해외환자유치사업 ‘미용성형’에 쏠림현상
해외환자유치사업 ‘미용성형’에 쏠림현상
  • 강인희 기자
  • 승인 2013.10.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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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해외환자유치사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지난해 성형외과 진료비 실적이 525억원으로 모든 진료과목 중 미용성형 진료비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당)이 오늘(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의료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내 의료기관과 주요 의료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책자에 게재된 의료기관목록을 보면 30개 의원급 중 성형외과 14개소, 피부과 5개소, 치과 1개소, 안과 6개소, 기타 4개소로 미용성형에 치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제출한 해외환자유치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관 중 치과가 583개소로 가장 등록수가 많았고 성형외과 429개소, 한의과 291개소, 피부과 243개소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료과목별 진료비 실적이 가장 높은 과목은 성형외과로 총 525억원 이였다. 이는 전체 진료비 실적 2673억원의 20%를 차지하는 수치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미용성형에 해외환자유치가 집중돼 있어 정부가 앞장서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해 실적에만 급급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해외환자유치사업은 국가이미지와 연관 있어 환자유치뿐 아니라 피해예방과 사후관리 등 보호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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