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첫 3000명대…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 자제 당부
확진자수, 첫 3000명대…최소 2주간은 사적모임 자제 당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9.2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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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접촉 감염 꾸준히↑…감염경로 절반 차지
코로나 확산세 속 최선의 예방법은 백신접종
미접종자 30일까지 예약, 잔여백신으로도 가능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상 첫 30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3272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은 3245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9만8402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감염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추석 전후 이동량이 크게 증가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이 확진자 급증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1주간 일평균 1542.6명(전체 환자 수 1만798명)으로 전주(일평균 1384.1명) 대비 11.4% 증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수도권 대비 3배 정도 많은 수치다. 

검사건수가 대폭 늘어 추석연휴 직후 선별진료소와 임시검사소에서는 일일 20만건 이상 검사가 이뤄졌다. 특히 수도권 임시선별검소사의 경우 역대 최대 15만여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비수도권도 3만여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추석 연휴기간 교통 요충지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는 10월 말까지 연장 운영된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국민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연휴기간 타 지역으로 이동한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 검사에 참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50.4%, 7,250명) 및 ‘조사 중 비율’(38.4%, 5,520명)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접촉 비율은 9월 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또 10월 초 두 번의 대체휴일이 있는 점을 감안, 최소 2주간 사적모임은 취소‧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시설관리자는 한 시간마다 10분 이상 맞통풍 구조로 환기시켜야 한다.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해 사무실 근무인원을 분산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회식 및 공동식사는 자제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교 시설은 정규 종교 행사 외 소모임 및 식사 자제, 실내 인원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25일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전 국민의 73.5%에 해당하는 3774만985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중 전 국민의 44.8%에 해당하는 2299만7770명이 모든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나와 가족, 주변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아직 한 번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9월 30일까지 사전예약에 꼭 참여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보다 빨리 접종할 수 있는 만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진단은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중증화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미접종자 접종률을 높이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접종 및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실시도 곧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이후 예방접종계획은 오는 27일 보다 자세히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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