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속 최선의 예방법은 백신접종
미접종자 30일까지 예약, 잔여백신으로도 가능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상 첫 30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3272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은 3245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9만8402명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감염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추석 전후 이동량이 크게 증가해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이 확진자 급증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1주간 일평균 1542.6명(전체 환자 수 1만798명)으로 전주(일평균 1384.1명) 대비 11.4% 증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수도권 대비 3배 정도 많은 수치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전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국민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연휴기간 타 지역으로 이동한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 검사에 참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으며 또 10월 초 두 번의 대체휴일이 있는 점을 감안, 최소 2주간 사적모임은 취소‧연기하고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시설관리자는 한 시간마다 10분 이상 맞통풍 구조로 환기시켜야 한다.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해 사무실 근무인원을 분산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회식 및 공동식사는 자제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교 시설은 정규 종교 행사 외 소모임 및 식사 자제, 실내 인원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25일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전 국민의 73.5%에 해당하는 3774만985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중 전 국민의 44.8%에 해당하는 2299만7770명이 모든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나와 가족, 주변의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아직 한 번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9월 30일까지 사전예약에 꼭 참여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보다 빨리 접종할 수 있는 만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진단은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중증화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미접종자 접종률을 높이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접종 및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실시도 곧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이후 예방접종계획은 오는 27일 보다 자세히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