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즐기기] 가을 바다 고소함의 극치 ‘전어’
[제철음식 즐기기] 가을 바다 고소함의 극치 ‘전어’
  • 추미현 객원기자 (qiumeixian@gmail.com)
  • 승인 2021.09.29 1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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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째 먹으면 골다공증 예방효과...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
글루타민 다량 함유, 뇌 신경작용 도와 성장기어린이에 ‘딱’
항산화작용하는 비타민·미네랄 풍부...신진대사 활성화 도움
전어는 머리와 꼬리, 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지방이 많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바로 먹는 것이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전어라 쓰고 고소함이라 읽을 정도로 가을 전어는 맛이 절정이다. 전어는 한자로 ‘錢(돈 전)魚(물고기 어)’라고 쓰는데 돈 생각하지 않고 사 먹을 만큼 맛있는 생선이란 의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전어는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등푸른생선이다. 중국, 일본, 우리나라 서남해에 서식하며 주된 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한 기수역(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수역)에서 많이 잡힌다. 몸길이는 15~30cm 정도이며 등은 검푸른색, 배는 은백색이고 비늘에 짙은 갈색 점들이 있다. 6년 이상 사는 다년생으로 2년생 이상부터 상품가치가 높아진다.

겨울을 대비한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10월부터 지방함량이 높아져 지금이 가을 전어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적기다. 전어는 회, 무침, 구이, 회덮밥, 전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머리와 꼬리, 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고 내장은 젓갈로 담글 수 있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어종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어를 뼈째 먹으면 칼슘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불포화지방산(DHA, EPA 등)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글루타민이 다량 함유돼 두뇌의 신경작용을 돕기 때문에 성장기어린이에게도 좋다.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항산화작용과 혈액순환,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싱싱한 전어는 눈이 맑고 투명하며 몸에 흠집이 없고 비늘이 많으면서 윤기가 흐른다. 비늘을 잘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쌀뜨물이나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요리하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 하루 이틀 정도는 냉장보관할 수 있지만 지방이 많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

가을 전어는 회나 구이로 많이 먹지만 잔가시가 많아 꺼려진다면 전어 완자로 만든 요리 레시피를 활용해 보자.

TIP. 토마토크림소스 전어완자 [출처:어식백세]

* 재료(1인분 기준) : 전어 한 마리, 달걀노른자, 양송이버섯, 모둠 채소, 밀가루,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 조리법

1. 염분 제거를 위해 끓는 물에 손질된 전어를 넣어 삶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블렌더에 전어, 모둠 채소를 함께 갈아준다(모둠 채소는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손질 채소로 충분).
3. 간 전어, 모둠 채소와 밀가루, 달걀노른자를 골고루 섞어 2cm 크기의 완자로 만든다(완자가 손에 안 붙게 하려면 손바닥에 밀가루를 묻혀 만들면 됨).
4. 에어프라이어 안에 완자를 넣고 180도에서 5분간 익힌다. 이때 너무 오래 돌리면 전어완자가 탈 수 있으니 조심할 것.
5. 완자에 칼집을 낸 뒤 당근을 이용한 병아리완자를 만든다.
6. 팬 위에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다진 버섯, 완자를 넣고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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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2021-10-19 07:59:22
전어 대박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