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고혈압약 먹고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성분 진통제 괜찮을까  
[카드뉴스] 고혈압약 먹고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성분 진통제 괜찮을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0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혈압약 먹고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성분 진통제 괜찮을까  

아세트아미노펜성분 진통제 관심↑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예방접종 후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이 약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죠. 

해열진통제 vs 해열소염진통제 
하지만 해열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성분뿐 아니라 염증완화효과까지 있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을 성분으로 한 해열소염진통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통제는 가까운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도 성분을 정확히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과 증상에 맞는 약을 구입해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 고려해 선택해야
이때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본인이 먹고 있는 약과의 상호작용입니다. 즉 기존에 먹고 있는 약이 있는데 진통제를 추가로 먹었을 경우 부작용은 없을지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원래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 보니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근육통, 발열 등이 생겼을 때 어떤 성분의 진통제를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텐데요. 

아세트아미노펜,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복용 가능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에게 1차 진통제로 권고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는 혈압상승, 혈당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등의 합병증위험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질환별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환자 진통제 선택 
먼저 당뇨병환자는 메트포르민성분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성분의 해열소염진통제는 몸이 산성화되는 유산산증이나 신기능악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당뇨병환자는 합병증으로 신장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 점을 고려해서라도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성분의 해열소염진통제는 일시적인 신기능감소를 일으켜 부종, 고칼륨혈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미국 국립신장재단에서도 신장질환자에게는 기본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를 1차 진통제로 권고합니다. 

고혈압환자 진통제 선택 
고혈압환자 역시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 복용이 권고됩니다. 고혈압치료제 중 ACE억제제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성분의 해열소염진통제와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켜 혈압이 상승하거나 혈압조절이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혈관질환자 진통제 선택
심혈관질환자는 재발 예방을 위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성분의 해열소염진통제는 아스피린의 항혈전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자 역시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또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성분의 해열소염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위장출혈과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져 심혈관질환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도움말 배현 밝은미소약국(분당) 약국장
아세트아미노펜성분 진통제의 일일 복용량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일일 복용량은 4000mg, 즉 하루 최대 8알(500mg 기준)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의 진통제는 약효성분이 빠르게 방출되는 속방정과 약효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정이 있습니다. 빠른 증상 완화에는 속방정을, 약효가 오래 지속돼야 하는 상황에선 서방정을 복용해야 합니다. 더불어 속방정은 4~6시간, 서방정은 8시간의 복용간격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