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도 어린이 재활치료 터전 열렸다”
“경기지역에도 어린이 재활치료 터전 열렸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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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도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시작
“수년간 쌓아온 어린이 재활치료 노하우 기반으로 책임 다할 것”

이제 재활이 필요한 경기지역 어린이 환자들도 서울로 올 필요 없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재활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 경기도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선정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하 일산병원)은 오늘(5일) 개원식을 열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전했다.

장애아동 증가로 어린이 재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전문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성장기에 맞춰 더욱 전문적이고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운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어린이 재활을 기피하고 있는 것.

이에 보건복지부는 증가하는 장애아동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권역별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지난 7월 보험자병원으로서 지역사회 거점 어린이재활병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해당 사업에 지원,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며 국내 최초로 경기도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일산병원은 ‘CLOSER 2 U’ 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 특성과 가족의 요구에 맞는 어린이 재활시스템을 구축, 장애아동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올바른 어린이 재활 의료서비스 표준을 선도해간다는 각오다.

일산병원은 오늘 개원식을 열고 경기도권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일산병원은 어린이 재활치료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탄탄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애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일산병원에 따르면 다학제 협진을 더욱 강화한다. 그간 국내 최대 규모로 어린이재활치료에 다학제 협진시스템을 도입·운영해 온 일산병원은 발달지연클리닉 등 협진 전문클리닉 확대 운영과 소아 전문 20개 분과의 어린이재활 전문의와 전문 재활치료팀으로 이뤄진 다학제 협진시스템, 학제 간 치료팀 도입 등 더욱 강화된 협진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영아기부터 만 18세의 학령기 청소년/성인이행기 청소년까지 성장 중인 아동의 발달 과정에 따라 ▲고위험 신생아기 ▲조기치료기 ▲집중치료기 ▲유지치료기 ▲특별집중치료기 등의 필요한 치료를 설계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생활주기별(입원-낮병동-외래)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 성장시기별로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

병원 측은 “현재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실, 희망둥이 성장발달클리닉 등 그간 운영해온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위험신생아기의 장애 발생 선제적 예방 및 후유증의 최소화를 위한 고위험영유아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최초로 개발 시행해 온 오전집중치료프로그램과 낮 병동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과 더불어 취학준비프로그램, 오후집중치료프로그램, 소아청소년 통증클리닉, 병원학교 운영 등을 새롭게 시행하며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와 더불어 가정생활 및 학습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그간 어린이재활치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치료팀을 구성하고 로봇재활치료, 수치료 등의 첨단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어린이재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며 권역 내 선도적인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아동들에게 시행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아재활치료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일산병원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을 통해 장애아동의 생애주기에 재활치료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도 주력, 전국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및 치료시설에 대한 중앙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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