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감기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약을 먹고 쉬면 낫다 보니 처방받은 감기약이 남기 일쑤다. 이때 많은 사람이 남은 감기약을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복용하기도 하는데 괜찮을까.
결론부터 밝히자면 안 된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감기약은 대개 대증치료, 즉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다른 약이 처방되기 때문에 감기기운이 있다고 해서 과거 처방받은 약을 무조건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남은 약은 약국에 반납하면 안전하게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관해둔 감기약을 다른 가족이 복용할 때도 있다. 김영상 교수는 “약물종류와 용량은 나이,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 역시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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