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소리없이 강력한 ‘경동맥협착증’, 방치하면 뇌경색까지 유발 
[카드뉴스] 소리없이 강력한 ‘경동맥협착증’, 방치하면 뇌경색까지 유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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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력한 ‘경동맥협착증’
방치하면 뇌경색까지 유발 

뇌에 혈액공급하는 ‘경동맥’
턱과 귀가 만나는 부근에 가만히 손을 대본 적이 있나요. 이 부근을 손으로 짚어보면 ‘두근두근’ 맥박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경동맥이 지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경동맥은 목을 지나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으로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무려 80%를 담당합니다. 

경동맥 병들면 뇌에도 비상
무엇보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경동맥협착증입니다. 경동맥협착증은 경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부터 흡연, 스트레스 같은 개인의 생활습관까지 여러 가지 원인이 영향을 미칩니다. 

경동맥협착증이 발생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어지럼증, 신체 일부분 마비, 언어장애, 시력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아예 뇌로 혈액 공급이 차단돼 뇌경색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협착증의 주된 치료 목적은 뇌경색 예방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경동맥협착증과 뇌경색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동맥협착증을 조기 진단·치료해야 뇌경색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각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하지만 경동맥은 50% 이상 막혀도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조용한 암살자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일부러 검사받지 않는 이상 조기 진단이 어렵고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더라도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치료하더라도 이미 발생한 뇌경색에 의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경동맥초음파검사로 미리 대비 
그래도 절망하긴 이릅니다. 증상만으론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건강검진항목에 경동맥초음파검사가 포함돼 있어 검진 김에 경동맥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경동맥협착증 발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경색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팔·다리 등의 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늦어도 40~50세 이후엔 정기적으로 경동맥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검사와 더불어 CT, MRI, 경동맥 도플러검사 등으로도 협착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MRI는 경동맥 협착으로 인해 과거 발생했던 뇌경색을 추적 진단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철저히 관리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스트레스 등 경동맥협착증 위험요인을 생활 속에서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경동맥협착증은 고지혈증(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환자에서 발생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혈액흐름을 방해하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하며 저지방·저염식식단을 유지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고려대안산병원 신경과 이상헌 교수
경동맥협착증은 뇌경색을 유발할 만큼 강력한 질병이지만 자각증상 없이 악화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관건강을 유지하고 경동맥협착증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경동맥초음파검사를 받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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