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관리, 어떤 치료든 정확한 진단이 먼저
수능 후 관리, 어떤 치료든 정확한 진단이 먼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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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눈 상태에 따라 불가능할 수도
기능코성형, 코 구조적문제일 경우만 가능
치아교정장치, 부정교합 정도 등 고려해야
수능 후에는 시력교정술이나 치아교정 등을 고민 중인 수험생이라면 먼저 해당 치료가 가능한 상태인지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능 후에는 시력교정술이나 치아교정 등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자기 관리에 조금씩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것. 하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당 치료가 가능한지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먼저다. 눈, 코, 치아 등을 중심으로 올바른 수능 후 관리법을 살펴봤다. 

■눈…정밀검사로 시력교정술 가능여부 파악해야

안경을 착용하는 수험생이라면 단연 시력교정술을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먼저 시력교정술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시력교정술이 적합한지 검사받아야 한다. 자신의 각막두께나 근시정도에 따라 시력교정술이 위험하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라식‧라섹수술은 각막 일부를 절제해 떨어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각막이 너무 얇거나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로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한다면 수술 후 시력저하, 빛 번짐, 원추각막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부담으로 라식‧라섹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스마일라식을 고려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라식‧라섹과 달리 각막 일부를 절제하지 않고 교정해야 할 양만큼만 각막실질조각을 만든다. 이후 2~3mm 정도로 미세한 절개창을 만들어 그 사이로 분리된 각막실질을 빼내는 방식이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김국영 교수는 “스마일라식은 절개범위가 작아 수술 중 감염위험이 적고 일상생활로 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다”며 “단 다른 시력교정술에 비해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더 요구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코…구조적문제 원인이라면 수술 고려해야

비염, 축농증 등으로 공부하는 내내 고달팠던 수험생이라면 이제 제대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물론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코막힘스프레이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코의 구조적문제 때문이거나 이미 염증이 심한 상태면 오히려 이런 행동이 코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지앤지병원 이성훈 이비인후과전문의는 “단순히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코막힘스프레이를 일시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코막힘의 근본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코 내부의 구조적 변형으로 비염, 축농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성형외과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기능코성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코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질환을 치료함과 동시에 코 모양을 개선하는 것이다.

단 기능코성형은 코질환의 원인이 코의 구조적문제인 경우에만 고려할 수 있으며 개인이 가진 코질환에 따라 수술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3D-CT를 통한 정밀검사 후 신중하게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아…부정교합 있다면 교정치료 시작해야 

부정교합으로 진작 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면 더는 치료를 미뤄선 안 된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외모 개선을 넘어 구강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다.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충치가 쉽게 생기고 각종 잇몸질환 발생위험도 높아진다. 또 음식을 충분히 씹지 못해 소화장애는 물론, 턱관절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치아교정장치가 매우 다양해졌다. 겉으로 보일 교정장치가 걱정이라면 투명교정장치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투명교정장치는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소재가 치아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눈에 잘 띄지 않고 환자 스스로 뺐다 꼈다 할 수 있다. 이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고 식후에도 평소처럼 꼼꼼하게 양치질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병원 방문빈도까지 줄일 수 있는 디지털 투명교정장치도 등장했다. 인비절라인은 3D스캐너로 환자의 구강정보를 생성한 뒤 치아의 이동방향과 결과를 예측, 20~30개의 교정장치를 미리 만드는 투명교정장치다. 병원에는 2~3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면 돼서 수험생들이 남은 입시를 준비하는 데도 부담이 없다.

단 투명교정장치는 적용가능 대상이 한정적이라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투명교정장치는 고정식 교정장치에 비해 치아이동범위에 제한이 있어 ▲치아의 비뚤어진 정도가 작거나 ▲치아 사이 작은 틈을 닫기 위해 교정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등에 적합하다. 또 탈부착 시 파손‧분실위험에 주의해야 하며 개인의 의지에 따라 교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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