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올겨울, ‘독감’도 간과해선 안 돼
위드 코로나 올겨울, ‘독감’도 간과해선 안 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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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 이상 고열 등 갑자기 증상 나타나
정확한 진단‧검사로 코로나19와 구분해야
무료접종대상 아니어도 이달 내 백신 접종
올겨울은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이 예고된 만큼 독감 예방과 조기 치료에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독감도 대대적인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유행 중인 만큼 독감 예방은 뒷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높은 수준이며 최근 B형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겨울은 단계적 일상 회복과 맞물려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우려가 매우 높은 만큼 독감 예방 고삐도 당겨야 한다는 것이다.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코로나19처럼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씻지 않고 눈, 입 또는 코로 만질 경우 감염된다.

<독감과 감기 증상 구분(출처=질병관리청)>

구분 독감 감기
원인 인플루엔자 A·B·C바이러스 200여 가지 바이러스
시작 갑자기 서서히
고열 38도 이상 드물다
콧물, 인후통 때때로 흔하다
두통, 피로감, 근육통 흔하다 약하다
예방약 인플루엔자백신, 항바이러스제 없다
치료약 타미플루, 리렌자 대증요법

독감은 단순히 심한 감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은 분명히 다르다. 일단 증상 자체가 서서히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콧물, 인후통보다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 같은 전신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무엇보다 독감은 고열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19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고열이 발생하면 마스크 착용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받은 후 의사 권고에 따라 신속하게 코로나19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행히 독감은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2022 인플루엔자백신 무료접종대상 접종일정

예방백신도 가능한 11월 안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대비, 무료접종 대상이 아니어도 인플루엔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보통 인플루엔자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시기상으론 11월 초에 맞는 것이 좋지만 지금에라도 늦지 않았다”며 “무료접종대상이 아니어도 가능한 11월 안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추가접종 일정과 겹치는 것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과 타 백신 간 접종간격을 두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발표한 만큼 동시 접종도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 후 두 가지 백신을 모두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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