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 개발...생존율 무려 94%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 개발...생존율 무려 94%
  • 미국=정진이 객원기자 (desk@k-health.com)
  • 승인 2021.11.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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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메센큐어’, 폐 염증반응 약화 및 조직치유 촉진
입원환자 50명 중 47명 생존... 대조군보다 사망률 70% ↓
이스라엘의 보너스바이오그룹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중간엽줄기세포(MSC) 신약 메센큐어를 개발, 관련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했다(사진=보너스바이오그룹 홈페이지).

이스라엘의 생체의학 및 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인 보너스바이오그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 세포요법을 적용,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보너스바이오그룹의 연구책임자인 토머 브론쉬테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개발된 중간엽줄기세포(MSC) 신약 메센큐어는 사망위험군에 있는 4명 중 3명을 치료할 수 있고 입원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간엽기질세포(MSC)는 과염증반응(코로나19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 사이토카인과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약화시키는 면역조절능력을 가진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돼 왔다.

보너스바이오그룹에 따르면 중간엽줄기세포신약인 메센큐어는 폐의 과염증반응을 약화시키고 손상된 폐조직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메센큐어를 투여받은 중증 코로나19 입원환자 50명의 생존율은 무려94%(50명 중 47명) 이르렀다. 실제로 데이터 최종 분석에서 메센큐어 치료는 ▲대조군의 사망률에 비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 약 70% 감소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입원기간을 평균 8일 단축해 대조군에 비해 45% 경감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약 절반이 치료 종료 후 하루 만에 퇴원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해 현재 사용 가능한 최상의 표준 치료보다 최소 4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메센큐어는 긴급사용승인(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아직 미승인된 약물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보급되고 있다.

보너스바이오그룹 CEO 샤이 메레츠키 박사(사진=보너스바이오그룹 홈페이지)

보너스바이오그룹은 “백신은 코로나 감염과 중증질환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으며 경미한 코로나 가정 치료를 위한 약물도 입원과 중증질환을 완화시킬 수는 없다”며 “완전한 보호가 없는 현 상황에서 중증의 코로나19 입원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시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보너스바이오그룹의 CEO 샤이 메레츠키 박사는 “심각한 코로나19환자를 위한 약물 개발로 생명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고 세상을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끈 우리의 성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염병 발생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중증환자에 대한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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