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유방암환자들의 희망 되다…유방암수술 ‘연간 3000건’ 돌파
삼성서울병원, 유방암환자들의 희망 되다…유방암수술 ‘연간 3000건’ 돌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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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시스템, 최신 치료 등으로 국내 최초 성과 거둬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유방암수술 ‘연간 3000건’ 돌파를 기념해 지난 8일 기념식을 가졌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가 국내 최초로 연간 유방암수술 3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2018년 처음으로 유방암수술 연 2500건을 돌파한 이후 2019년 2735건, 2020년 279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병원 측은 유방암센터의 탄탄한 다학제시스템과 의료진의 헌신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유방외과를 포함해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성형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에 기반한 진료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매주 수요일 아침 비대면 다학제 진료에서 각 과별로 결정이 어렵거나 치료 과정에 상의가 필요한 환자 증례를 논의하고 주중에는 점심시간을 줄여 대면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거에 기반한 연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치료법 개척에 도전해왔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임상 1상 18개, 2상 25개, 3상 47개, 기타임상 13개 등 총 103개의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면서 난치성 유방암환자들에게 신약 치료의 기회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환자들의 걱정과 불편을 덜기 위한 노력도 빛을 발했다는 설명.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치료 중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16회 저분할 방사선 요법을 채택해 전체 환자의 96%를 해당 방식으로 치료했다. 또 성형외과에서는 국내 최다 건수의 보형물 동시재건술을 시행하면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최상의 미용적 결과를 얻고자 전향적 무작위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에서 치료받은 유방암환자들의 5년 상대생존율과 미국, 한국 유방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비교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의 5년 상대생존율은 국내(93.3%)와 미국(90.3%) 평균보다 높은 95.3%를 기록했다.

센터 내에는 ▲젊은여성 유방암 클리닉 ▲유전성유방암 클리닉 ▲평생건강 클리닉 ▲림프부종 클리닉 등을 운영, 보다 세심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암교육센터와 연계해 유방암환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전성 유방암 클리닉에서는 2021년 10월 기준으로 BRCA 유전자 변이검사를 1678건 시행했으며 유방암환자 및 비환자에서의 누적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각각 221건, 5건 시행했다.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유전성유방암을 진단하고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 김석원 유방암센터장(유방외과 교수)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유방암수술 건수 3000건을 넘어설 만큼 삼성서울병원이 유방암환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게 됐다”면서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중증 고난도환자 중심의 치료에 더욱 힘써 다학제진료, 특성화 클리닉을 확대하고 신약 및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임상연구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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