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분만 ‘2만례’ 달성…고위험분만 비율 80% 이상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분만 ‘2만례’ 달성…고위험분만 비율 80% 이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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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초 개소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원동력 돼
올인원 체계, 24시간 온콜시스템으로 분만 관련 위급상황 신속 대응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분만 2만례 달성 기념 케이크를 커팅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계속되는 저출산 기조와 더불어 고령산모 증가로 인해 고위험임신 또한 늘고 있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분만 2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7년 경기권역 최초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열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켜왔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약 1000건 이상의 분만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고위험 분만의 비율은 80% 이상이다.

또 고위험 산모·태아 치료실과 수술실, 분만실 및 신생아 치료실이 한 곳에 위치한 올인원(All-in-one) 체계와 24시간 온콜(on-call)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분만 관련 위급한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이번 성과와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9일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2만 번째 산모 박선희(42세) 씨의 분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전언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박 씨는 당뇨병 및 만성고혈압, 만성B형간염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산모로 지난달 임신성고혈압질환인 ‘전자간증’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응급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고위험분만에 대한 의료진의 축적된 노하우로 신속히 수술을 진행, 2.75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박선희 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준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경기권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는 물론 전원, 이송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써, 권역 전체에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산부인과 과장)는 “산전 관리와 분만 모두 고위험인 산모, 아기들과 함께 이뤄낸 2만례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최근 출산 연령의 고령화, 난임 시술 및 쌍둥이 임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위험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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