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강영준·이준용 교수팀, 지역 최초 ‘유방암 로봇수술’ 성공
인천성모병원 강영준·이준용 교수팀, 지역 최초 ‘유방암 로봇수술’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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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흉터·통증·합병증↓…만족도↑
유방절제 후 신속하게 재건수술도 시행
(왼쪽부터)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성형외과 이준용 교수
(왼쪽부터)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성형외과 이준용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강영준(유방외과)·이준용(성형외과) 교수팀이 인천·부천 지역 최초로 로봇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술에 성공했다.

인천성모병원은 다른 병원에서 유방암을 진단받은 A(42) 씨에 대한 유방암 절제 및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유방암 수술은 유두를 보존하는 전절제술을 시행해왔지만 유방 병변 주위로 7~10㎝가량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상처가 남는다.

반면 유방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근을 4~6㎝만 절개, 상대적으로 흉터가 크지 않아 미용적인 만족도가 높다. 또 최소 절개로 피부 혈류가 최대한 보존되며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과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안전하게 유두나 피부의 보존이 가능한 유방상피내암이나 초기 유방암, BRCA 유전자 돌연변이로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는 여성 등에서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유방 실질 제거 후 성형외과에서 신속하게 재건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수술에서는 강영준 유방외과 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수술이 끝나는 동시에 이준용 성형외과 교수가 유방재건술을 각각 시행했다.

인천성모병원 유방외과 강영준 교수는 “유방암에서의 로봇수술은 2014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됐고 2016년 말 국내에 소개됐다”며 “기존 전절제술에 비해 합병증, 회복시간, 미용적 측면 등을 포함한 장점이 많은 편이지만 모든 유방암환자에게 적용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진행하고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준용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한 유방 재건은 정면에서 보이는 유방 피부에 반흔이 남지 않으면서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로봇수술이 적용될 수 있는 환자인 경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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