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발뒤꿈치 각질’ 관리, 홈케어만으로 충분할까
지긋지긋한 ‘발뒤꿈치 각질’ 관리, 홈케어만으로 충분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15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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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발각질제거기 의존해선 안 돼
당뇨병환자는 처음부터 사용 금물
가려움 동반되면 피부과 진료해야
전동발각질제거기는 자칫 상처를 내 세균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상처에 무딘 당뇨병환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동발각질제거기는 자칫 상처를 내 세균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상처에 무딘 당뇨병환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뒤꿈치 각질은 많은 사람들을 고민에 빠지게 한다. 발에는 피지선이 없다 보니 외부자극에 대한 일종의 방어작용으로 각질을 만들어낸다. 특히 건조한 겨울이면 한층 심해져 관리가 여간 번거롭지 않다.

그런데 요즘에는 전동발각질제거기 덕에 각질관리가 한층 수월해졌다는 사람들이 많다. 전동발각질제거기는 기계에 달린 헤드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각질을 흡입하는 원리로 무엇보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만족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건조한 계절에 각질이 심해진다면 전동발각질제거기를 사용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는 “각질제거과정에서 상처가 나면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당뇨병환자들은 감각신경이 망가져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른다”며 “이들은 아예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마냥 안심해선 안 된다. 특히 각질을 더 쉽게 제거하려고 발을 물에 불린 다음 사용하면 각질이 지나치게 제거돼 오히려 예전보다 각질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 또 피부가 손상돼 감염과 염증에도 한층 취약해진다.  

각질뿐 아니라 가려움, 갈라짐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박영준 교수는 “특히 발뒤꿈치가 가렵고 수포, 홍반까지 발생하면 무좀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별다른 감염이나 염증소견이 없으면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도포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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