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70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7622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7591명, 해외유입은 31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54만4117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환자는 증가세가 지속돼 90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으며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수 또한 150명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방역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결국 멈추게 됐다.
방역 당국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역량 확보와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은 전국적으로 접종완료자에 한해 4인만 가능*하며 기존에 식당·카페 이용 시 인정됐던 미접종자 1명 예외 인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미접종자는 식당·카페 이용 시 1인 단독만 허용되며 그 외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다만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
또 유흥시설 등 1그룹시설과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2그룹시설은 운영시간이 오후 9시로 단축되며 영화관, 공연장 등 3그룹 및 기타 일부시설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방역 당국은 강화된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률 제고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추가접종(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18세 이상 모든 성인 가운데 3개월이 지난 사람은 반드시 접종해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추진단은 접종을 먼저 시작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돌파감염률이 급증하고 있어 고령층은 이달 내 추가접종을 반드시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에는 추가접종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큰 예방효과를 갖는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보건청 보고에 따르면 화이자 추가접종 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에서 델타변이 94%, 오미크론변이 71%, 화이자접종군에서 델타변이 93%, 오미크론변이 76%로 감염예방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12~17세 소아청소년의 기본접종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12~17세 1차 접종자수는 약 155만명으로 인구 대비 1차접종률은 55.9%, 2차접종률은 40.1%다.
12~17세 소아청소년의 사전예약은 12월 31일 18시까지 실시되며 사전예약에 참여한 청소년은 다음 해 1월 22일까지 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아도 위탁의료기관이 화이자백신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언제든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는 만 14세 이상(올해 생일이 경과한 07년생까지) 청소년은 SNS당일신속예약서비스를 통해서도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청소년은 무증상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 및 또래집단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된 이후 발견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 접종률이 낮은 만큼 누구나 감염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2월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방역패스에 유효기간(2차접종 후 14일~180일 또는 3차접종 후 즉시)을 설정, 유효기간이 지난 대상자는 추가접종을 받아야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12월 한 달을 전 국민 및 60세 이상 추가접종 집중기간으로 설정, 충분한 접종기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16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예방접종현황은 전 인구 대비 81.5%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추가접종은 신규접종자 90만8452명을 포함, 총 886만6898명이 완료한 상태며 전 인구 대비 17.3%, 60세 이상 기준으로 46.4%를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