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겨울에 임신한 여성, 당뇨병 발생위험 높다고?
[카드뉴스] 겨울에 임신한 여성, 당뇨병 발생위험 높다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1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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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임신한 여성, 당뇨병 발생위험 높다고?

불청객 1위 ‘임신성당뇨병’
아무 문제 없이 아기와 건강하게 만나는 것. 모든 산모의 소망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불청객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질병이 ‘임신성당뇨병’입니다. 국내 임신성당뇨병 발생률은 2~5%로 임신부 10명 중 1명이 임신성당뇨병 진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합니다. 

겨울에 임신한 여성, 발병위험↑
임신성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에서 임신 중 처음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겨울에 임신한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이맘때 더욱 주의가 요구됩니다.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2007~2011년 사이 출산한 여성 6만여명 중 겨울에 임신한 여성의 당뇨발생률은 6.6%로 여름(5.4%)보다 높았습니다.  

신체활동 감소 등 당뇨병 위험요인
전문가들은 임신성당뇨병이 실제로 계절과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신체활동이 줄어 체중이 늘고 일조량감소로 비타민D가 부족해지는데 이 모든 것이 임신성당뇨병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당뇨병 진단기준은? 
임신성당뇨병은 보통 임신기간 받는 정기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대부분 임신 24~28주에 임신성당뇨병 확인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하는데요. 검사는 금식과 상관없이 포도당 50g을 복용하고 한 시간 후 혈액을 채취하는 50gm 당부하검사를 진행합니다. 만일 50gm 당부하검사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 확진검사과정을 거칩니다. 이때는 8~14시간 동안 금식 후 100g 경구당부하검사가 이뤄지며 위 검사시간 중 2개 이상에서 기준치를 넘으면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산모‧태아에게 모두 위험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단받으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산모아 태아 모두 위험하기 때문이죠. 태아에게는 거대아 출산, 자궁 내 태아사망,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하며 산모는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수술률 증가, 고혈압성질환 빈도 증가, 임신성당뇨병 재발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임신성당뇨병이 동반된 신생아는 장기적으로 정상 출생아보다 소아 당뇨 및 대사증후군 발생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이‧운동요법, 약물치료로 혈당 조절
임신성당뇨병은 식이‧운동요법과 약물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탄수화물 제한(탄수화물 40%, 단백질 20%, 지방 40%) 식이를 하고 운동은 식후 20~30분간 걷기운동 또는 상체근육운동이 권장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인슐린 투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임신 전부터 당뇨병 있었다면 경각심↑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과 출산 후 발생하는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임신성당뇨병의 80%는 인슐린사용 없이 운동과 식사조절만으로 혈당조절이 되지만 이전부터 당뇨병이 있었다면 상황에 따라 고용량의 인슐린을 써야 합니다. . 

도움말 노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권소정 교수
만일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준비한다면 식이‧운동요법으로 체중조절에 신경 쓰고 혈당이 잘 조절되는 상태로 임신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임신 초기 자연유산 및 선천성기형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당뇨병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임신 전 당뇨검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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