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진료로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 선사할 것”
“다학제 진료로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 선사할 것”
  • 장인선 기자·유인선 인턴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1.1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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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암센터, 다학제 진료 2년 연속 ‘1000례’ 달성
환자만족도 100%, 생존기간 향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 이뤄
차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이 2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기록했다.

차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은 11일 암센터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암센터는 2016년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후 현재 모든 암 질환(췌담도암·간암·대장암·유방암·부인암·두경부암·폐암·위암·비뇨기암·갑상선암·피부암·유전암 등)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내과·외과·혈액종양내과·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암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치료까지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맞춤형 치료를 한다.

분당차병원 암센터에 따르면 평균 진료시간은 30분, 환자 만족도 조사는 100%를 기록했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실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3기·4기의 환자들이 항암치료 후 종양크기가 작아져 수술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환자 A씨는 “보통 암센터에서 진료를 할 때는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 어떤 치료를 할지, 어떻게 좋아지는지 알 길이 없어 막연하기만 했는데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통해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 어떤 치료를 받을지, 수술은 어떻게 할지 등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스스로 치료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부원장은 “국내에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한 병원은 5개 병원 정도”라며 “무엇보다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줄어들었고 치료 성적이 올라간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전홍재 암센터장은 “최근 치료제가 다양해지고 신약들이 나오고 있어서 기존 항암치료제로 효과가 없었던 암에도 면역항암제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며 “다학제 진료를 통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치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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