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숨차고 다리 붓고...증상도 다양한 ‘심부전’
[카드뉴스] 숨차고 다리 붓고...증상도 다양한 ‘심부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1.2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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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차고 다리 붓고...증상도 다양한 ‘심부전’ 

심장이 기능을 잃는 ‘심부전’
우리가 하루하루를 힘차게 활동할 수 있는 건 심장이 피를 잘 받아 각 조직으로 다시 잘 공급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장이 이 역할을 할 수 없어 몸에 비상이 걸립니다. 

심부전은 말 그대로 심장이 기능을 잃는 병입니다. 심장이 딱딱해져 피를 잘 못 받거나 심장 안에 모인 피를 잘 못 짜주는 두 가지 경우로 나뉘죠. 

고혈압, 협심증 등 원인질환 다양
심부전은 심장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들이 심장기능을 떨어뜨리면서 발생합니다. 고혈압부터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이들 질환이 있다면 심부전 의심증상을 알아두고 발생 시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붓고 숨차, 기침은 밤에 심해 
심부전이 발생하면 다리가 붓고 심하면 복수가 차기도 합니다.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 여러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울혈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폐가 부어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특히 기침이 밤에 심해지거나 가슴 답답함이 베개를 여러 개 괴어야만 나아진다면 심부전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검사, 심장MRI 등으로 확진
심부전이 의심되면 혈액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등 기본검사와 더불어 심장초음파로 심장 기능을 확인합니다. 심부전으로 확인되면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상동맥촬영술, 심장혈관CT, 심장MRI 등을 실시합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적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심장질환이 있거나 의심될 경우, 경과관찰이 필요한 경우 심장초음파검사 시 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의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원인질환에 따른 치료 시행
심부전의 원인질환이 명확하다면 이에 대한 개별적인 치료를 진행합니다. 부정맥이 있으면 부정맥시술, 심혈관질환은 관상동맥스텐트삽입술 등을 시행합니다. 

꾸준한 약물 복용 중요 
이밖에 심부전 자체는 약물복용이 일반적인 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심부전환자들은 진단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는 약 4~5가지를 한꺼번에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치료가 어렵고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약제들이 여럿 개발되면서 심부전환자들의 예후가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저염식, 기상 후 몸무게 재기 실천 
심부전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철저한 생활관리도 물론 뒷받침돼야 합니다. 먼저 저염식을 실천해야 합니다. 심부전 약제 중 증상 개선이 가장 빠른 약은 이뇨제입니다. 이뇨제는 소금과 수분을 소변을 통해 빼는 역할을 하는데요. 따라서 심부전 약을 복용 중이라면 소금을 덜 먹어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시지, 햄, 라면 등 가공식품과 외식은 피하고 집에서 음식을 할 때도 소금, 젓갈, 간장 등을 사용하기보다는 참기름, 들기름, 들깨가루 등으로 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을 본 후 매일 몸무게를 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옷의 무게는 일정하게 하고 체중계도 한 가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조정선 교수
보통 심부전환자들은 숨이 차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아침 몸무게가 하루 1kg, 일주일에 2kg 이상 늘었을 때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약제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미리 약제를 조절하면 갑작스런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훨씬 불편하지 않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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