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뇌졸중에 의한 ‘안면신경마비’, 어떻게 구분할까
[카드뉴스] 뇌졸중에 의한 ‘안면신경마비’, 어떻게 구분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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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에 의한 ‘안면신경마비’, 어떻게 구분할까

안면신경마비, 10년간 증가세 
얼굴 한쪽이 뻣뻣해지면서 내 맘대로 안 움직여지는 안면신경마비. 설마 나한테도 일어날까 싶지만 안면신경마비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실제로 안면신경마비환자는 지난 10년간 42% 증가할 만큼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2011년 6만3128명→2020년 8만9464명).   

뇌졸중 등 뇌의 문제일 수도
무엇보다 안면신경마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뇌졸중 같은 뇌혈관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면신경마비는 통상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노화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침투, 안면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이주원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가 오면 단순히 몸이 피곤해서 혹은 나이 들어서라고 가볍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는 단순히 얼굴신경이 아니라 뇌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빠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중추성 vs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그렇다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안면신경마비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한 안면신경마비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 원인이 다른 만큼 증상에도 차이가 있답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이하 말초성)와 ▲뇌졸중, 뇌종양 등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이하 중추성)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눈, 이마 등 안면부에 증상 나타나
말초성은 마비된 쪽의 눈, 입, 이마 등에 마비증상이 나타납니다. 손상된 신경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르지만 보통 눈이 안 감기거나 이마주름이 안 잡히며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귀 뒤쪽이 아프거나 눈이 건조한 느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초기에는 감기몸살처럼 무기력함, 미열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얼굴 쪽에 증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 주변 뻣뻣, 전신증상도 동반
반면 중추성은 이마주름도 잘 잡히고 눈도 잘 감기지만 유독 입 주변 근육이 마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뇌에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팔다리 한쪽이 마비되거나 힘이 빠지고 말이 어둔해지는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움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
안면신경마비 역시 치료시기를 놓치면 입꼬리가 전혀 올라가지 않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양치질 할 때 물이 새거나 ▲말이 어눌해지며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서 뻑뻑해지는 경우 ▲얼굴 반쪽 또는 귀 뒤에 통증이 있을 때 등은 안면신경마비를 의심하고 빨리 병원을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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