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한국인 최초 ‘뇌졸중 공로상’ 영예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한국인 최초 ‘뇌졸중 공로상’ 영예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2.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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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로 세계 뇌졸중 예방·치료·관리 기여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신경과 배희준 교수가 ‘국제 뇌졸중 콘퍼런스(ISC)’에서 뇌졸중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중 매년 단 1명에게만 주어지는 ‘뇌졸중 공로상(David G. Sherman Award)’을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으로는 두 번째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뇌졸중 공로상은 심뇌혈관 학회인 미국심장학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뇌졸중 분야에 탁월한 공헌 외에도 ▲학회활동 ▲후배양성 ▲학회추천서 ▲뇌졸중예방 및 치료활성화 관련 봉사활동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배희준 교수는 뇌졸중치료시스템, 급성뇌졸중관리 및 역학조사, 혈관인지장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에 더해 국내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연구(CRCS-K)를 활용해 세계 뇌졸중 환자 관리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CRCS-K는 뇌졸중 역학조사 및 관리 질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정부 주도로 시행됐으며 배희준 교수가 교신저자 겸 핵심 연구자를 맡았다.

이 연구는 한국뇌졸중환자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뇌졸중 예방·치료·관리 등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사용됐으며 전 세계 뇌졸중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세계뇌졸중치료의 지침서로 평가받는다.

배희준 교수는 “뇌졸중 연구·예방·치료·관리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CRCS-K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세계 사망원인 2위이자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뇌졸중을 극복하기 위해 CRCS-K를 더욱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희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한국시간 12일 새벽) ‘CRCS-K와 함께한 15년’을 주제로 기념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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