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약국‧편의점 한곳에서 ‘1인당 5개’만 구매 가능
자가검사키트, 약국‧편의점 한곳에서 ‘1인당 5개’만 구매 가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2.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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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까지 온라인 판매 금지…재고물량은 16일까지 소진
다른 약국, 편의점서 중복 구매는 별도 제한 두지 않기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증가해 5만60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5만6431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5만6297명, 해외유입은 13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35만630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18명 늘어 288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전 인구 대비 86.2%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57.3%,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7%가 접종을 완료했다.

확진자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에 비해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상당기간 확진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위중증환자 증가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4차접종을 적극 검토, 구체적인 4차접종계획을 내일(14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4차접종은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거주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한 데다 일찍 3차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접종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 발생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고위험군 확진자가 늘어나면 위중증환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로 먼저 검사하도록 코로나19 검사체계가 변경*된 후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검사키트 수급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가격교란 등 불법행위가 만연하면서 방역 당국이 대처에 나섰다.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은 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그 결과 양성인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거나 개인이 약국 등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실시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오늘(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주간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재고물량은 16일까지만 판매 가능)하고 접근성이 확보된 약국,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한정, 가격교란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구매량 또한 한 사람당 5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다른 약국 등에서 중복으로 구매하는 행위는 제한하진 않기로 했다. 현재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기보다 자가검사키트 유통의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선별진료소 등 방역현장에 최우선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공급하는 한편, 21일부터는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원생 종사자), 노인복지시설 등 약 216만명에게 주당 1~2회분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상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 3월부터는 임신부와 기타 방역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도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배포 대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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