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치료 지침서 나왔다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치료 지침서 나왔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2.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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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대한뇌자극학회, 전자약 치료지침서 공동 발간
‘마인드 스팀’ 임상데이터 기반 전 세계 175편 논문 참고
관심있는 의료진 및 관련 연구자 등에 가이드 역할 기대
와이브레인·대한뇌자극학회가 공동 발간한 ‘경두개직류자극(tDCS 전자약) 치료 치침서’ 

약을 먹지 않고도 전기자극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이른바 ‘우울증 전자약’이 최신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 전자약 치료지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뇌과학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대한뇌자극학회와 함께 우울증 전자약 치료지침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전했다. 

대한뇌자극학회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을 주축으로 신경조절과 자극분야에 사용되는 전자약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의 연구를 위해 12일 공식 발족했다. 이를 기념해 대한뇌자극학회와 와이브레인은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이용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서를 발간했다.

그동안 전기자극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 연구와 치료법 상용화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돼 왔지만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실제 의료현장에서 전기자극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접근은 전자약 임상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으로 한정됐었다. 

특히 와이브레인은 2밀리암페어(mA) 이하의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경두개직류자극인 tDCS를 이용, 전문의 처방을 받는 재택용 전자약 ‘마인드 스팀’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마인드 스팀은 기존의 뇌질환 전자약과 달리 소형기기에 적용해 휴대할 수 있어 병원 밖에서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자약이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4월 마인드 스팀의 재택사용에 대한 허가용 임상을 완료해 식약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번 우울증 전자약 치료 지침서는 와이브레인과 대한뇌자극학회 주요 임원진이 진행한 마인드 스팀의 주요우울장애에 대한 총 3건의 국내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tDCS 치료 및 적용에 관한 전 세계 175여편의 논문을 정리해 작성됐다. 지침서는 전기자극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료진이나 해당 분야 연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신청문의는 와이브레인을 통해 가능하다. 

대한뇌자극학회 김도훈 회장은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치료 지침 마련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국내에서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이 가장 먼저 마련이 돼 전자약이 안전하게 보급되면 앞으로 국내 의료계가 전자약의 사용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마인드 스팀 외에도 일반인들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두통 전자약 두팡과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를 론칭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정신과 병원 전용 뇌파검사 시스템인 마인드스캔은 전국 120여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정신질환의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토탈 멘탈헬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자약 선도기업으로 본격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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