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도 대면 투표 OK…외출 허용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도 대면 투표 OK…외출 허용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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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이튿날(5일), 선거 당일(9일) 17시부터 가능
방역수칙 준수하에 별도 기표소서 투표 후 바로 귀가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3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 초에 접어들면서 20만명대로 급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1만9241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1만9173명, 해외유입은 6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349만2686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727명)보다 35명 늘어 762명으로 늘었다.

예방접종현황은 전 인구 대비 86.5%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1.4%,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8.3%가 접종을 완료했다.

2021년 11월 1일과 비교하면 총 1만5334개의 병상이 확충됐으며 세부적으로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이 1661개, 준-중환자 병상 2818개, 감염병전담병원 1만855개이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방역 당국의 예상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국내외 연구진들의 예측을 종합해 3월 9일쯤 일일확진자가 23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행 정점시기는 3월 초에서 중순까지 폭넓게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재원중 위중증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역 당국은 병상 확충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소아확진자를 위해 코로나19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26곳을 신규로 지정하고 대면 및 입원치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대한아동병원협회와 협력을 통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 중인 아동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지정, 동선분리 등을 통해 비코로나 소아환자도 안전하게 진료하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확보된 병상 규모는 1442개이며 3월 2일부터 대면 진료 및 입원치료가 가능하도록 신속 조치할 것”이라며 “접근성을 고려해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방역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7일 교육부 발표에 따라 2022학년도 학사운영은 정상등교가 원칙이지만 이달 11일부터 2주간은 새학기 적응주간으로 각 지역 상황별로 수업시간, 대면 등교 인원 조정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학교의 경우 변경된 확진자 동거인 관리방식이 14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동거인이 확진됐을 때 학생이 예방접종완료자라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미접종라면 확진자와 함께 7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즉 3월부터 확진자 동거인은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모두 수동감시자로 전환돼 자가격리 의무가 없어졌지만 학교는 새 학기 방역상황을 고려해 기존 지침대로 예방접종완료자만 수동감시자이며 미접종자인 경우 7일간 격리지침을 준수하고 격리해제 전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14일부터는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등교할 수 있으며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3일 내 PCR검사와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가 권고된다.

한편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일과 투표 당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도 외출이 가능해진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격리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3월 5일 사전투표일 이튿날과 선거 당일 9일 17시부터 외출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격리자 유권자는 투표소에 도착해 신분증과 함께 외출안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지시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투표 후에는 바로 귀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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