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26만명대 기록…증가세 고려해 거리두기 완화는 ‘일부만’
확진자수, 26만명대 기록…증가세 고려해 거리두기 완화는 ‘일부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0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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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1시까지 허용
확진자·격리자는 내일 오후 5시부터 사전투표 참여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4일 0시 기준)

주말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명대 중반으로 다시 증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6만6853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6만6771명, 해외 유입은 82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395만8326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 역시 어제보다 늘어 797명으로 증가했다.

예상대로 3월 초에 접어들면서 확진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 당국은 현행 거리두기 방침을 일부 완화해 내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23시까지로 한 시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속된 고강도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이미 오미크론 특성에 발맞춰 방역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거리두기 강도도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의 정점시기가 아직 불확실하고 당분간은 확진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완전한 거리두기 완화는 불가하며 우선 최소 한도로만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오미크론 정점이 분명해지고 해당 상황에서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거리두기부터는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거리두기 주요내용 (3.5.~3.20.) >

○ (사적모임) 접종여부 관계없이 전국 6인까지 가능

 * 다만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

○ (운영시간) 1·2·3그룹 및 기타 일부시설 23시까지로 제한

 - 1그룹(유흥시설 등) 및 2그룹 시설(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3그룹 및 기타 일부 시설(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23시 기준 적용

  * 학원의 경우, 평생직업교육학원에만 23시까지 운영시간 제한 적용
 ** 영화관·공연장의 경우, 상영·공연 시작 시간 23시까지 허용(종료시각 익일  01시초과 금지)
*** 의료법에 따라 시각장애인이 운영·종사하는 안마시술소, 안마원은 제외

○ (행사·집회) 접종여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

 -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관계부처 승인 하에 관리

 - 법령 등에 근거한 공무, 기업활동 및 별도 행사의 경우 인원 제한 없이 실시하되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실시 

 * (행사 예외) 공무 및 기업 필수경영 활동 관련 행사(기업 정기주주총회 등)
   (별도수칙)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학술행사 등

○ (종교시설)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실시

 - 종교행사는 모임·행사 기준에 따라 최대 299명까지 가능

○ (기타 수칙) 취식 금지 및 주기적 소독‧환기 등 시설별 방역수칙 준수

이에 따라 우선 내일부터는 1, 2, 3 그룹과 일부 기타시설의 영업시간이 기존 22시에서 23시로 한 시간 더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대로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6인으로 제한된다. 행사·집회와 종교시설에 대한 거리두기 방침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편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사전투표 이튿날인 3월 5일과 대선 투표 당일인 9일 오후 5시부터 일시적으로 외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우 확진자·격리자도 내일 오후 5시부터 외출이 가능하다. 투표 후에는 바로 귀가해야 하며 외출 전 보건소에서 발송한 안내문자와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4일 0시 기준으로 전 인구 대비 86.5%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1.7%,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8.4%가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필수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수단인 만큼 3차접종까지 꼭 완료해줄 것”을 당부하며 “특히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노바백스 백신을 통해 신속히 접종 가능한 만큼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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