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노령 반려동물 건강, 3가지 지표로 확인하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노령 반려동물 건강, 3가지 지표로 확인하세요!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3.08 13:3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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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반려견과 반려묘는 대체로 10세 이상을 노년기로 본다. 그런데 근래 노령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난 건 정말 반가운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노령 질환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 또한 그만큼 많아졌다. 이에 오늘 칼럼에서는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을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확인해볼 부분은 음수량이다. 음수량은 반려동물의 활동량이나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적정 음수량은 강아지라면 kg당 60mL~70mL, 고양이라면 kg당 40mL~50mL 정도다. 반려동물이 물을 적게 마신다면 물그릇을 다른 것으로 바꾸고 깨끗한 물을 줘보길 바란다. 또 습식사료를 통해 수분섭취량을 채워주는 것도 좋다.

간혹 반려동물의 음수량이 갑자기 늘어나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질환으로 인한 변화일 수 있다. 반려동물은 나이 들면 내분비계질환에 많이 걸리는데 이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부분은 체중이다. 반려동물은 나이 들면 치아가 약해져 소화능력이 떨어지거나 입맛이 변하면서 사료 먹는 양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때 체중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노령 반려동물 전용 사료가 따로 준비돼 있으니 기존 사료에서 바꿔서 먹이는 것이 좋다.

반대로 과체중인 노령 반려동물도 많다. 과체중은 반려동물의 관절에 무리를 주는데 특히나 노령 반려동물이 과체중이라면 퇴행성관절염이나 디스크 같은 질환에 시달리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체중을 항상 점검하면서 정상체중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급하게 체중감량을 시도하면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산책이나 운동, 놀이 등을 통해 서서히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또 미끄러운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해 관절을 보호하고 이미 관절질환이 심하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수면상태다. 노령 반려동물이 잠을 많이 자면 단순히 노화로 인한 변화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나이 들면 평소보다 수면시간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잔다면 질환으로 인한 기력저하나 통증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 자는 동안 호흡이 빨라지면 심장이나 폐 쪽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노령 반려동물은 질환에 취약한 데다 단순 노화증상과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노령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 다양한 질환에 대비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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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2022-04-30 09:08:13
다섯번째 애기도 변함없는 사랑으로ᆢ
돌봐주시는 장원장님~~~

늘~감사드려요^♡^

캐시맘 2022-04-25 15:27:20
원장선생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김희정 2022-04-22 20:01:14
언제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