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영양 듬뿍 담은 ’꿀데기 고추장‘ 개발
농촌진흥청, 영양 듬뿍 담은 ’꿀데기 고추장‘ 개발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3.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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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활성 2.3~3.2배↑, 감칠맛 2배↑
농가소득 증대, 양봉산업 활성화 기대
농촌진흥청은 수벌번데기 등 양봉산물을 활용한 꿀데기 고추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수벌번데기 등 양봉산물을 활용한 꿀데기 고추장을 개발했다.

꿀과 수벌번데기(꿀데기) 분말을 첨가해 항산화 활성을 높이고 신맛·짠맛을 줄인 ’건강한 맛‘의 고추장이 출시된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수벌번데기, 꿀 등 양봉산물을 활용해 ’꿀데기 고추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꿀데기 고추장은 조청 대신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동결건조 수벌번데기 분말을 고추장 총량 대비 다양한 비율로 첨가해 실온에서 4주간 숙성시켰다.

농진청에 따르면 일반 고추장과 항산화 활성을 비교한 결과 DPPH 라디칼 소거능검사에서는 2.3배, ABTS 라디칼 소거능검사에서는 3.2배 높은 활성을 보였다. 농진청 관계자는 ”꿀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 페놀성 화합물이 미량 존재하고 수벌번데기 분말에는 3대 영양소, 아미노산(필수아미노산 9종 포함), 불포화지방산 등 유용한 영양성분이 있어 양봉산물 고추장에서 항산화 활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했다.

또 전자혀를 이용해 맛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고추장보다 감칠맛이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추장 제조방법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소비자 기호도조사를 통해 만족도와 상품성이 높은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진청 이만영 양봉생태과장은 ”최근 이상기상으로 꿀 작황이 부진해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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