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증가세 심상찮아…유행 정점기간 지연될 수도
‘스텔스 오미크론’ 증가세 심상찮아…유행 정점기간 지연될 수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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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출률 41.4%까지 급증
주간위험도는 2주 연속 ‘매우높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만명대로 감소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0만9169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0만9131명, 해외유입은 3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958만2815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다소 늘어 1130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3월 3주 국내 발생 주간 확진자수는 283만여명으로 전주 대비 4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40% 이상 발생이 증가해 전국 주간위험도는 2주 연속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높음으로 평가됐다. 

특히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변이의 하위계통인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이 빠르게 늘면서 유행 정점기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월 4주부터 최근까지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은 지속 증가했으며 3월 3주 41.4%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56.9%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거리두기 완화, 전면등교, 백신접종 후 시간경과에 의한 면역감소 등도 향후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7.3%, 2차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자 확진군에 비해 중증 진행위험이 51.3% 낮음. 특히 고령층에서 중증위험 예방효과가 뚜렷해 고령층은 3차접종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 위험도 분석결과(3월 12일 기준)를 통해 3차접종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먹는치료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금주 중 MSD사의 라게브리오에 대한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라게브리오 사용을 제한적으로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국가감염병임상위원회를 통해 팍스로비드를 쓸 수 없는 환자에게 라게브리오 도입 필요성을 논의해왔다. 방역 당국은 식약처 검토결과에 따라 3월 말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부터는 사적모임 인원이 8명으로 확대돼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전국에서 8명 모임이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감염규모 증가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꼭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전 인구 대비 86.6%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3.1%,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8.9%가 접종을 완료했다.

오늘부터는 12~17세 청소년 중 3차접종 사전예약자에 대한 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청소년의 3차접종은 성인과 동일하게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난 뒤 가능하다. SNS를 통한 잔여백신 예약과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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