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해도 티 안 난다면?…‘얼굴 지방’ 의심해야
다이어트 해도 티 안 난다면?…‘얼굴 지방’ 의심해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3.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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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유전, 생활습관 등 원인 다양
노력해도 안 빠진다면 전문가와 상의
다이어트를 해도 티가 안 나는 경우는 얼굴살 때문인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해도 티가 안 나는 경우는 얼굴살 때문인 경우가 많다. 얼굴살은 나이부터 유전, 생활습관까지 이유가 다양해 원인별로 해결책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티가 나지 않아 속상해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대체로 얼굴살 때문이다. 아무리 살을 빼도 얼굴이 여전히 통통해 달라진 모습을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것. 따라서 얼굴살이 유독 빠지지 않는 이유와 함께 해결책을 365mc병원 얼굴지방흡입센터장 서성익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청년층 ‘젖살’→중년층 ‘나잇살’…얼굴살 원인 다양

10~20대 청년의 얼굴살 원인은 흔히 ‘젖살’로 지목된다. 피하지방은 만 15~20세 때 증가하고 성장을 마친 후에도 일시적으로 늘어나는데 ‘볼살’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

따라서 젖살 관리는 일단 적절한 체중감량이 가장 중요하다. 과체중 이상인 경우 체중을 정상범위로 되돌리면 얼굴도 함께 갸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지방을 감량해 날씬해졌는데도 여전히 얼굴만 통통하다면 젖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장년층으로 접어들면서 얼굴살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는 젖살과 무관하게 노화로 인한 것이다. 흔히 노화가 일어나면 얼굴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얼굴에서 통통해야 할 앞볼과 뺨 등은 빈약해지지만 이중턱과 턱선 라인은 오히려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 젊은 시절 탄탄하게 붙어있던 얼굴지방이 나이 들면서 아래로 처질 수 있다. 지방의 무게감은 하관으로 드러나는데 팔자주름 밑으로 생기는 입가의 심술보, 턱 아래 이중턱이 여기에 속한다. 이로 인해 얼굴에 불필요한 굴곡이 생길 수 있다. 이 역시 다이어트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워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정돈 작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의 영향과 상관없이 얼굴살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사람도 있다. 분명 몸은 말랐지만 얼굴살 때문에 실제 체중보다 10kg은 더 나가 보여 고민하는 케이스가 여기에 속한다. 또 얼굴살 역시 유전형질을 타고 나는 부분이 있다. 부모·조부모가 이러한 형질을 가진 경우 자신도 비슷하게 겪을 수 있다. 만일 정상체중이거나 정상체중까지 감량했지만 얼굴지방이 두드러진다면 타고난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부종도 얼굴 커 보이게 해…규칙적인 식사·스트레칭 필요

생활습관에 의해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도 있다. 늦은 시간까지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활동하거나 수분 부족, 짠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는 습관은 얼굴을 붓게 만든다.

얼굴이 자주 붓는 것은 일종의 ‘특발성 부종’일 확률이 높다. 특발성 부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며 생리주기의 영향도 받는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모세혈관벽의 투과성 변화 또는 오래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습관, 호르몬문제 등이 연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야식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부종을 만드는 습관이 오래되면 결국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얼굴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식단관리를 과하게 하거나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성익 원장은 “얼굴 지방흡입술이나 지방추출주사 람스(LAMS) 등 지방제거시술은 흔히 허벅지·복부·팔뚝 등에만 적용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중턱 등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며 “단 근육이나 골격 자체가 큰 경우 수술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뒤 시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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