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CAR-T세포치료’로 난치성혈액암환자에 희망 전한다
서울성모병원, ‘CAR-T세포치료’로 난치성혈액암환자에 희망 전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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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세포치료제 상용화 협약 완료…국내 환자 치료 본격 시작
암세포만 공격해 사멸…난치성혈액암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주목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엄기성 교수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CAR-T세포치료를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CAR-T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노바티스사와 지난 20일 최종협약을 완료하고 세포면역항암치료제인 ‘킴리아’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CAR-T는 암의 살상능력이 있는 T면역세포를 키메릭수용체(CAR)로 불리는 단백질에 결합시킴으로써 종양세포를 보다 강력하게 사멸시킬 수 있는 최신 세포치료로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특히 암세포만 공격해 사멸하기 때문에 난치성혈액암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킴리아는 2회이상 치료를 받은 후 재발·불응성을 나타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BLBCL)과 25세 이하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형병원을 위주로 림프종 및 다발성골수종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T임상연구가 도입됐으며 최근 들어 치료제 상용화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를 위한 필수시설인 세포처리시설을 구축하고 줄기세포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역량과 임상경험을 축적해왔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대학기관 내 세포치료를 위한 필수시설인 세포처리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제조 및 관리 기준)를 구축, 이를 활용한 다양한 면역세포치료제 및 줄기세포 활용연구를 수행해왔다.

조혈모세포이식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세계 수준의 치료실적과 국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가톨릭혈액병원이 킴리아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CAR-T가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톨릭혈액병원 첨단재생의료위원장인 혈액내과 엄기성 교수는 “가톨릭혈액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바탕으로 국내 세포치료와 관련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임상연구로 수행한 CAR-T 역시 성공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며 “킴리아를 활용한 치료체계를 갖추면서 국내 환자에게 최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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