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40만명대로 증가…요양병원·시설 의료대응 강화키로
확진자수, 40만명대로 증가…요양병원·시설 의료대응 강화키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3.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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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경미해도 기저질환 있는 경우 적극 병상 배정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먹는치료제 처방 강화
내일부터 5~11세 소아 코로나19예방접종 시작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늘어 40만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42만4641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2만4609명, 해외 유입은 32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277만4956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 역시 어제보다 늘어 1301명을 기록했다.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수는 다시 증가세로 접어든 양상이다. 특히 최근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중증환자의 경우 병상배정 핫라인을 통해 중증전담병상으로 신속하게 전원하고 요양시설 입소자는 경증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의 경우 적극 병상을 배정하는 등 의료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최우선으로 처방하되 병용금기 의약품 등으로 팍스로비드 처방이 어려운 환자는 라게브리오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등 먹는치료제 처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팍스로비드의 경우 현재 총 20.7만명분이 국내 도입된 상태며 내일 추가로 도입되는 4.5만명분을 포함하면 국내 도입 물량은 총 25.2만명분이다. 라게브리오의 경우 현재 총 10만명분이 국내에 도입된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 인구 대비 86.7%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3.7%,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9.1%가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이후 추진단)은 예방접종비율이 큰 변화 없이 정체되고 있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여전히 감염예방 및 중증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수단임을 강조했다.

*5~11세 소아 중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

▪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소아

▪ 이밖에 상기 기준에 준하는 고위험군 5~11세 소아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사소견에 따라 접종 권고

한편 내일부터는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됐으며 당일접종을 포함한 사전예약에 따른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단 5~11세 소아 중 기확진자의 경우 고위험군*은 면역 형성 및 중증 사망·예방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를 권고하나 일반 소아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1차접종 전 확진 시 미원고, 1차접종 후 확진 시 2차 미권고).

추진단은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며 그 외 일반 소아청소년은 자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며 “소아에서도 고위험군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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