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 지원 등 출산보육환경 개선 절실”
“난임부부 지원 등 출산보육환경 개선 절실”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4.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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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기영 전 서울시의회 대변인

· 긴급보육서비스 확충…마포형 돌봄모델 제시
· 막막한 교육환경…입시청소년·학부모 고민 덜어야
· “청년문제, 주거복지에서 일자리까지 보다 촘촘하게”

한기영 전 대변인은 ”정부와 지자체가 난임부부와 맞벌이부부,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보다 세밀한 인프라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 아이 낳고 키우기가 결코 녹록지 않은 환경입니다. 특히 맞벌이, 한부모가정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고 봅니다.“

1979년생(만43세)으로 서울시의회 대변인을 지낸 한기영 전 의원은 4월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같이 젊은 세대들에게 보다 나은 출산보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임신·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의 고민과 고통을 공감해야 한다“며 출산보육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 기준 서울의 합계출산율(0.64명)에 비해 0.05명 낮은 마포구(0.59명)에 가임센터를 비롯해 난임부부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및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기영 전 대변인은 미취학 아동을 위한 다양한 육아정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라고 피력했다. 그는 ”2021년 마포구 사회조사결과 국공립·직장보육시설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나타났다“며 ”시간제 보육 등 일시·긴급보육서비스 확대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포난임센터 설립을 통해 난임부부 대상 정부지원 및 서울의료원 가임센터와 연계해 이원적 난임치료, 상담컨설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포형 돌봄모델(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등 맞벌이부부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부부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주요환승역(합정·홍대입구·공덕)에 어린이 보육스테이션(마중과 배웅) 설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기영 전 대변인은 ”어린이집 확충뿐 아니라 갑자기 바쁜 일이 생긴 부모를 위해 긴급돌봄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자녀안심보육 실현을 위해 시간제·긴급 돌봄교사를 대폭 채용, 최상의 처우를 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대학시절을 마포와 함께 시간을 보낸 한기영 전 대변인은 서울시의회 입성 전 입학사정관을 지내면서 학생·학부모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다고. 특히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진로·진학에 고민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접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는 ”25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마포구의 2021년 대학진학율은 16위(66.8%)에 그쳤다“면서 ”막막했던 마포구 청소년, 학부모의 고민을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교육 1번지‘ 조성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남·성동에 비해 턱없이 낮은 학생 1인당 교육경비 보조금을 끌어올려 마포구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덜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결국 마포구가 미래교육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재정투자, 진로·진학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한기영 전 대변인은 마포구가 청년도시로서의 매력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비율이 상당히 높은 마포구 특성상 주거복지에 대한 촘촘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한 준공공임대주택을 비롯, 저소득 청년층을 위한 전월세 보증금 무이자대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청년일자리에 대한 복안도 있었다. 한기영 전 대변인은 ”구직에 실패한 청년들이 생활고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일정 수입 이상을 보장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매칭에 적극 나서고 기본자산계좌제 도입 등을 통해 청년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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