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차(茶) 한잔…봄철 호흡기건강 지킴이 따로 없네
따뜻한 차(茶) 한잔…봄철 호흡기건강 지킴이 따로 없네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4.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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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미자, 도라지, 상백피, 총백, 더덕(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에 이어 봄철 알레르기질환으로 호흡기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따뜻한 차(茶)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의 도움말로 호흡기건강에 좋은 차 5가지를 소개한다.

■손상된 폐 회복 ‘오미자(五味子)차’

오미자는 신맛·쓴맛·단맛·매운맛·짠맛 등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신맛이 난다. 특히 손상된 폐 회복을 돕고 기관지점막의 면역을 강화시켜 기침완화에 도움이 된다. 찬 생수에 오미자를 하루 정도 담가놓은 후 꿀과 물을 넣어 차로 마신다. 소화와 기관지에 좋은 배즙을 섞어 먹으면 더욱 좋다.

■기침·가래 예방 ‘도라지[길경(桔梗)]차’

도라지는 폐를 깨끗하게 하고 인후(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준다. 또 폐 기운을 원활하게 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기침, 가래를 막아준다. 도라지는 약간 쓰면서도 단 것이 좋다.

■열 식히는 ‘더덕[사삼(沙蔘))]차’

성질이 서늘하고 촉촉한 더덕은 폐를 윤택하게 하고 열을 식혀 가래를 없앤다. 미세먼지로 건조해진 점막과 손상된 폐를 회복시키고 세균·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더덕을 잘 씻은 뒤 껍질째 얇게 썬 다음 쪄서 마른 팬에서 덖어준다. 이후 끓는 물에 10분 정도 우려주면 된다.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먹으면 좋다.

■폐포염증 개선 ‘상백피차’

상백피는 뽕나무뿌리의 흰 껍질로 폐포(폐의 공기주머니)염증을 개선해 손상된 폐조직 회복을 돕는다. 미세먼지에 의해 폐포에 염증이 생기고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등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좋다. 상백피를 말린 후 물과 함께 한소끔 끓여 마신다. 기호에 따라 뽕잎과 꿀을 적당히 섞거나 오미자 또는 대추 등과 같이 끓여 먹으면 좋다.

■코 막힘·맑은 콧물 ‘총백차’

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한다.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 생강·대추·총백을 함께 끓여 먹으면 좋다. 약한 불에 생강과 대추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후 총백을 넣고 15분간 더 끓여 마시면 된다.

TIP. 아래 사람은 과다복용 안 돼요!

오미자차=위염·위궤양·역류성식도염·고열·다한증환자.

도라지차=허약체질, 만성기침, 위궤양·위염환자(각혈환자 복용X).

더덕차=몸이 찬사람.

상백피차=저혈압, 몸이 찬사람.

총백차=열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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