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점점 가늘어진다면…내 탈모유형 파악 중요
모발 점점 가늘어진다면…내 탈모유형 파악 중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5.10 0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모, 유형별로 진행양상 및 치료법 달라
정확한 유형 진단 후 알맞은 치료 이어가야
남성형탈모는 점점 진행…정확한 진단 관건

# 직장인 김 씨는 근래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 급한 대로 탈모샴푸를 구입해 관리를 시작했다. 재택근무가 정상화되고 미뤄둔 모임도 서서히 재개되는 등 사람 만날 일이 여러모로 많아지자 외모에 더 민감해진 것이다. 

이창우 원장은 “탈모치료의 첫걸음은 본인의 탈모유형을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 전문가에게 정확한 유형을 진단받은 후 이에 적합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그간 소홀했던 외모관리에 나선 사람들이 많다. 특히 탈모는 눈에 띄는 곳에 발생하는 만큼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탈모유형이 다양할 뿐 아니라 각기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런데도 국내 꽤 많은 환자가 탈모를 경험하고도 본인의 탈모유형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행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탈모증상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 585명에게 본인의 탈모유형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3.4%가 유형을 모른다고 답했다.

탈모는 남성형탈모, 원형탈모, 휴기지탈모, 흉터탈모 등으로 유형이 매우 다양하며 유형별로 진행양상도 모두 다르다. 이 중 남성형탈모가 90% 이상으로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다.

탈모는 크게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 두 가지로 진행된다. 생장기탈모, 휴지기탈모, 원형탈모 등은 하루 평균 100개 전후로 탈락하던 모발들이 수백 개로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남성형탈모는 처음부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위가 타 부위에 비해 가늘어지면서 숱이 점점 적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마와 정수리 부근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져 이마선이 뒤로 밀리고 두피가 훤히 드러나게 된다.

무엇보다 남성형탈모는 진행성질환으로 의심 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관건이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남성형탈모의 표준치료방법 중 하나인 약물치료에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 중 먹는 약은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지속 복용했을 때 임상에서 위약 대비 유의하게 탈모가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단 탈모의 치료효과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경대연합 M플랜의원 이창우 원장은 “본인의 탈모유형을 정확히 아는 것은 올바른 탈모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급한 마음에 샴푸부터 바꾸는 사람들이 많지만 치료하기에 앞서 탈모유형을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남성형탈모는 진행성질환인 만큼 증상을 잘 알아 두는 것이 좋다”며 “과거보다 앞이마가 넓어진 듯하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 상담을 받고 특히 친가나 외가 쪽에 탈모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