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보철물 수명 줄이는 ‘임플란트주위염’ 주의해야
[특별기고] 보철물 수명 줄이는 ‘임플란트주위염’ 주의해야
  • 김성용 강남애프터치과의원 대표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6.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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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강남애프터치과의원 대표원장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상실했을 때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치아수복 방법인 틀니나 브릿지보다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심어 골유착을 통해 저작력을 내고 영구치와 비슷한 크라운을 제작, 연결해 심미성을 갖추게 한다. 자연치아와 비슷한 저작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심미적으로도 유사하며 사후 관리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해지면서 가격 부담도 줄어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됐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직접 심기 때문에 평생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평균수명은 10~15년 정도이지만 어떻게 심느냐, 심고 난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보철물의 수명은 천차만별이다.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겠지만 관리에 소홀하고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으면 임플란트 염증 같은 문제가 발생해 심은 픽스처를 제거하고 치료해야 하거나 보철물이 탈락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보철물과 잇몸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임플란트주위염은 본인이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증상이 심해지면서 치조골이 녹고 문제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와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치주염으로 인해 발치 후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임플란트주위염 발생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보철물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하는 것은 기본이며 치실과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뿐 아니라 정기검진을 통해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를 심고 난 후에는 1년에 한두 번씩 보철물의 상태를 확인해 염증이나 파절 등의 부작용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잘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만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영구치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알아보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치료받았다면 제대로 관리해 오래 써야 한다. 개인적인 노력은 물론 처음부터 사후관리를 꼼꼼하게 받을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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