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 건강 악화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고 나서야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는다.
물론 일찍이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도 무별한 정보 속에서 혼란을 겪는다. 코로나19, 원숭이두창 등 나날이 새로운 질병들이 등장하고 이와 함께 각종 정보가 폭포처럼 쏟아진다. 우리는 새로운 질병이 두려워 그저 온갖 정보들을 받아들이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를 구별하고 정확한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저술한 마키타 젠지는 특히 이 부분을 강조한다. ‘헬스리터러시(Health literacy)’, 즉 우리말로 ‘건강정보 이해력’을 키워나갈 것을 거듭 강조한 것. 이는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분별하고 습득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뻔히 아는 습관들이 아니다. 오랜 기간 당뇨병 전문의로 일하며 깨달았던 정보들이자 첨단의학지식에 기반한 최신정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따라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스스로 몸에 대해 이해하고 정확한 지식을 쌓은 후 그것을 바탕으로 올바른 건강습관을 기르자는 것이다.
작가는 헬스리터러시를 키워주는 생활습관들을 6개의 장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한다. ▲올바른 건강정보 습득법 ▲올바른 식습관 ▲효과적인 운동법 ▲최선의 사고습관 ▲신장의 중요성을 장마다 설파한다. 중요한 부분마다 형광색으로 표시해 둔 것도 인상 깊다.
각 장마다 부록으로 최신 의학정보를 담은 것도 눈에 띈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인 암,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의 질병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전한다.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떤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또 어떤 정보는 피해야하는지 갈피를 잡기 어려웠다면 이 책을 나침반 삼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마키타 젠지 작가는 당뇨병 전문 내과의로 근무하며 당뇨병 합병증의 원인인 최종당화산물(AGE)를 집중 연구해 세계 최초로 혈중 AGE 측정법을 개발했다. 이밖에도 생활습관병, 비만치료 및 에이징케어와 다이어트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