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입술을 들추면 건강이 보이개
잇몸색으로 확인하는
강아지 건강상태
■건강한 강아지의 잇몸은 어떻게 생겼나요?
•깨끗한 분홍색을 띠어요.
•건조하거나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고 매끈해요.
•CRT가 2초 이내에요.
▶모세혈관 재충만 시간 CRT
1. 한 손으로 윗입술을 들어 잇몸을 드러내요.
2. 드러난 잇몸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요.
3. 손가락을 떼는 순간부터 하얗게 변한 부분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재요.
▶시간이 2초 이내라면 정상
▶시간이 2초 이상 걸리면 건강이상
- 혈류량 감소를 유발하는 탈수, 심장질환, 출혈 등이 의심돼요.
■잠깐! 강아지의 잇몸이 검은색이라면?
•선천성 원인
차우차우나 샤페이 같은 견종은
태어날 때부터 잇몸이 검고 어두울 수 있어요.
•후천성 원인
몸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잇몸이 검고 어둡게 변할 수 있어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단, 갑자기 검은 반점이 생겼거나
검은 부분이 부풀어 오른다면
흑색종(구강종양)을 의심해봐야 해요.
■붉은 잇몸
▶주요 원인
•치은염 •구내염 •열사병
※간혹 딱딱한 음식이나 물건을 씹어
잇몸이 자극되면서 빨갛게 변하기도 해요.
■치은염과 열사병 구분하는 법
<치은염 특징>
-잇몸색이 서서히 변해요.
-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잇몸선을 따라 붉어져요.
-잇몸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요.
<열사병 특징>
-잇몸색이 갑자기 변해요.
-잇몸 전체가 밝은 빨간색을 띠어요.
-입을 벌리고 헥헥거리며 호흡해요.
■창백한 잇몸
혈중 적혈구 수나 헤모글로빈 농도가 부족해
빈혈이 발생하면 잇몸이 하얗게 변해요.
▶빈혈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출혈
외상, 혈뇨, 혈변, 내부출혈 등으로
혈액이 많이 빠져나갔을 때
•적혈구 생산 감소
골수 문제로 기능이 떨어지거나
신부전, 종양 등이 골수를 억압할 때
•생산된 적혈구 파괴
참진드기에 물려 바베시아에 감염됐거나
면역체계가 적혈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했을 때
△!잇몸이 창백할 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커
즉시 동물병원으로 내원해야 해요.
■푸른 잇몸
혈관으로 공급받는 산소가 부족하면
잇몸이 파란색 혹은 보라색으로 변해요.
의학용어로 '청색증'이라고 불러요.
▶의심 질환
폐렴, 폐혈전색전증, 울혈성 심부전, 기타 호흡기질환
※특히 주둥이가 짧고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 강아지에게 청색증이 나타나기 쉬워요.
△!원인이 무엇이든 호흡에 영향을 미쳐
산소를 부족하게 만드는 심각한 상태이니
서둘러 치료받아야 해요.
■노란 잇몸
혈액 속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해
황달이 나타나 잇몸이 노랗게 보여요.
▶주요 원인
①적혈구가 파괴되는 질환에 걸려
빌리루빈이 과도하게 만들어질 때
②간경화, 간염 등으로 간이 손상돼
빌리루빈을 처리하기 힘들 때
③담낭염, 췌장염 같은 질환으로
빌리루빈을 배출하기 어려울 때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잇몸의 변화,
반려견의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입니다.
수시로 강아지 잇몸을 관찰해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는지 확인해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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