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약물요법만이 해결책 아냐
알츠하이머병, 약물요법만이 해결책 아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6.2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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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 번역 출간
경희대한방병원 권승원 교수 등 대표역자로 참여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접근 방식 제시
(왼쪽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이한결 교수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약물치료를 넘어 다양한 치료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치매의 주요 원인질병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통념을 깨는 책이 출간됐다.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권승원·이한결 교수는 미국 유명 퇴행성뇌질환분야 전문가인 데일 브레드슨이 집필한 알츠하이머 종말의 후속작 ‘알츠하이머병 종식을 위한 프로그램’을 번역 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서적은 30여년간의 임상연구를 토대로 세계최초로 개발된 알츠하이머 예방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인 ‘리코드(ReCODE)’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여요인별 검사방법과 해결방안을 자세히 서술했다. 특히 영양, 호르몬, 스트레스, 수면 등 생활습관개선을 새로운 치료접근 방식으로 제시, ‘알츠하이머병은 불치병’이라는 그간의 통념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다.

데일 브레드슨 지음, 권승원 등 옮김/청홍(지상사)/416쪽/2만9000원

대표역자로 참여한 권승원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치매, 파킨슨병 등으로 대표되는 퇴행성뇌질환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병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단일약물요법으로 해결하는 기존 방식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할 것”이라면서 “이번 서적을 통해 체내 염증상태, 뇌 영양지원문제(미네랄, 비타민, 호르몬 등), 독성물질, 장내 미생물총 등 다양한 기여요인을 개별적으로 고려하는 프로토콜의 활용과 정확한 검진을 통한 인지기능장애 종류별 대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된 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서적인 만큼 알츠하이머병으로 고민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 더 나아가 의료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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