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땀억제제’,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얼굴 땀억제제’,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 장인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6.2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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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바르면 효과↑
피부염 환자는 사용 NO
얼굴 땀 억제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 후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눈 주변을 최대한 피해 얼굴 전체에 적정량 발라야한다. 이때 약물을 바른 손이 눈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얼굴 땀억제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 후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눈 주변을 최대한 피해 얼굴 전체에 적정량 발라야한다. 이때 약물을 바른 손이 눈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만히 있어도 얼굴에 땀이 줄줄 흐르는 계절이다. 여름이 되면 데오도란트뿐 아니라 얼굴 땀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얼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올바른 사용요령을 먼저 숙지하는 것이 좋다.

흔히 여름철 땀억제제로 떠올리는 데오도란트는 알루미늄 클로로하이드레이트, 트리클로산이 주성분이다. 데오도란트의 주기능이 땀 냄새를 줄이는 것이라면 얼굴 땀억제제는 주성분인 글리코피롤레이트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조절해 땀 분비를 억제한다. 일반적으로 한 번 바르면 효과가 1~2일 지속된다. 특히 자기 전에 바르면 효과가 더 커진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는 “단 부작용으로 동공확대로 인한 눈부심, 안압증가, 피부자극, 입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목이나 두피에 보상성 땀이 증가할 수 있다”며 “특히 녹내장 등 안질환 및 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래도 얼굴 땀억제제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세안 후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눈 주변을 최대한 피해 얼굴 전체에 적정량만 바르고 약물을 바른 손이 눈에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김혜성 교수는 “땀 분비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기능으로 지나치게 땀을 억제하면 건강에 좋지 않아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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