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회식…‘숙취해소제’ 오해와 진실
늘어나는 회식…‘숙취해소제’ 오해와 진실
  • 이원국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6.30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주 전에 먹으면 ‘글쎄요’
꿀물과 함께 먹으면 ‘좋아요’
숙취해소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속설이 있는 만큼 올바른 섭취요령을 알아둬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숙취해소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속설이 있는 만큼 올바른 섭취요령을 알아둬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거리두기 해제 후 회식자리가 많아지면서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많이 찾는 것이 숙취해소제다. 하지만 복용시간도, 종류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숙취해소제 미리 먹으면 더 좋다?(X)

숙취는 처리되지 않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독성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시간에 따라 일정량 대사된다. 따라서 간 대사 촉진제를 복용해도 숙취가 더 빠르게 풀리지는 않는다. 단 간 기능이 다소 떨어진 상태라면 간 기능 개선제 복용이 도움 될 수 있다. 결국 숙취는 알코올을 흡수한 후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먹는다고 효과가 큰 것은 아니다.

■아침 공복에 먹으면 효과 있다?(△)

숙취해소제는 대부분 아침 공복상태에 먹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음한 다음 날에는 혈당과 체내수분양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때 숙취해소제를 먹으면 혈당이 상승하고 수분이 공급돼 불편한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단 효과는 일시적이다.

■숙취해소제 종류마다 효과 다르다?(O)

숙취해소제는 환·스틱·음료 등 종류가 다양하며 종류별로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 제형은 지속효과를, 가루제제는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음료형태는 환과 가루제제의 중간효과를 보인다.

■약, 음식 같이 먹으면 도움 된다?(O)

숙취해소에는 당분과 수분공급이 가장 좋다. 따라서 꿀물이나 토마토, 수박 등 수분과 당분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 된다. 염증과 알레르기증상, 열감이 심하면 ‘황련해독탕’도 좋다. 속이 쓰리면 제산제를, 복통과 설사가 있다면 스멕타이트(흡착성지사제)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분당 밝은미소약국 배현 약국장은 “어쩔 수 없이 과음했다면 다음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꿀물이나 이온음료 등 경구수액제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