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개원기념식 개최…‘스마트한 환자중심병원’ 도약 다짐
중앙대광명병원, 개원기념식 개최…‘스마트한 환자중심병원’ 도약 다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6.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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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AI방역로봇 도입 등 디지털전환 박차
유니버설외래 도입, 피난 발코니시스템 등 안전한 원내 환경 조성
6개 중증클러스터 구축…원스톱 진료시스템 등 중증질환치료 강화
중앙대광명병원이 오늘(30일) 정식 개원기념식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디지털전환을 포함한 의료혁신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의료를 이끌어가겠다.”

중앙대광명병원이 오늘(30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개원식을 개최하고 수도권 서남부 거점대학병원으로서의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중앙대학교 박용현 이사장과 박상규 총장, 홍창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한준 중앙대학교병원장, 이철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장, 광명시 박승원 시장 등 내외 귀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병원 소개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내·외빈 축사, 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홍창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의 시작은 중앙대학교의료원뿐 아니라 중앙대학교와 광명시의 미래를 밝혀 나갈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중앙대학교의료원은 디지털전환을 포함한 의료혁신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의료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연결 실현 위한 메타버스피탈 구축 

중앙대광명병원은 지난 3월 21일 첫 진료를 시작했으며 개원 50일 만에 일일 외래환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지역의료체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힘입어 중앙대광명병원은 앞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병원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스마트병원을 향한 병원 측의 구체적인 노력들이 발표됐다.

먼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초연결’을 실현코자 메타버스피탈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의 사례들이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외부의 플랫폼을 이용해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과 달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의료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와 협력해 자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이에 환자들은 ‘메타버스피탈’을 통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절차와 상담 등 다양한 의료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AR과 VR을 통한 메타버스피탈 체험이 진행됐으며 직접 체험에 참여한 내외빈들은 이를 호평했다는 전언이다.

최첨단 AI방역로봇도 도입했다. 총 3대 도입된 AI방역로봇은 자율주행을 기본으로 인체에 무해한 방식의 플라즈마와 UVC살균을 통해 공기 중 세균과 바닥 표면의 세균을 꼼꼼하게 제거한다. 무엇보다 병원 측은 관리자가 없어도 외래공간과 대기공간 등 병원 곳곳을 24시간 내내 방역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대광명병원 관계자는 “첨단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의료기관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해 갈 예정”이라며 “추후 광명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명역세권까지 메타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메타버시티(Metavercity)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한 원내 환경 조성, 중증질환 전문성 강화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조성에도 주력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원내 모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일반실은 4인실로 구성했다. 또 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유니버설외래를 도입, 진료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인 동선을 분리해 감염위험을 예방하고 혼잡도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또 국내 병원 건물 중 최초로 병동 전체 양 측면에 피난 발코니시스템을 설치, 유사 시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환자들의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중증질환 환자들을 위한 진료시스템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30개 진료과와 더불어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척추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소화기센터의 6개 중증클러스터를 통해 지역특화 중증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특히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결과에 따라 입원 및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운영하며 질환에 따라 여러 진료과가 협업하는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또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진을 구축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암병원장에는 유방·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해 있으며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가 함께 한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초빙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학교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의 개원은 10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대학교에도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중앙대가 보유한 AI역량을 바이오 메디컬 분야 전반에 접목해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되는 엔진역할을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개원을 준비함에 있어 전 직원의 노력과 희생이 많이 필요했다”며 “우리의 문화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환자중심의 가치를 전달하는 수도권 서남부 의료허브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2026년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소하검진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광명시 의료복합클러스터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지역의료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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