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홍역 막으려면? 예방접종은 선택 아닌 필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 홍역 막으려면? 예방접종은 선택 아닌 필수!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2.07.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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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강아지를 키울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3대 바이러스성 질환이 있다. 이는 ▲홍역 ▲파보장염 ▲코로나장염 등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은 이 질환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중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강아지 홍역’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강아지 홍역은 전염력이 상당히 강하고 감염 시 치사율 또한 상당히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로 6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에게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간혹 면역력이 없는 성견이나 노령견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강아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했다거나 감염된 강아지의 대소변, 침, 콧물 등과 같은 분비물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강아지가 감염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잠복기를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강아지 홍역은 맑은 콧물을 흘리고, 노란 눈곱이 끼고, 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보호자가 홍역을 단순한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이밖에도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을 보일 수 있고 바이러스가 신경계통으로 침입하면 경련, 발작 같은 신경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이처럼 신경증상이 나타났다면 예후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홍역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문제는 치료를 다 끝낸 후에 회복하더라도 후유증이 남는 일이 많아 치료 후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호자는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홍역으로부터 반려견을 지킬 수 있을까? 정답은 바로 백신을 맞춰주는 것이다. 강아지가 생후 6~8주 정도가 되면 종합백신을 처음으로 접종한 뒤 주기적으로 5차까지 접종하게 된다. 이 종합백신에는 홍역 바이러스 백신이 포함되어 있어 종합백신만 제대로 맞췄다면 충분히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종합백신을 5차까지 접종한 후에는 1년마다 한 번씩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이때 추가접종을 받기 전에 항체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항체검사는 체내에 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졌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로 검사결과 항체가 충분하다고 나오면 굳이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반려동물을 위한 좋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다. 특히 강아지 홍역처럼 치명적인 질환일수록 예방은 더욱 중요하다. 반려견이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혹은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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