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이틀 연속 2만명대…차주 재유행 대비 방역조치 발표
확진자수, 이틀 연속 2만명대…차주 재유행 대비 방역조치 발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7.10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러 요인 맞물려 재유행 예상보다 빨리 시작
방역수칙 준수, 환기 등 경각심 필요한 상황
13일,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체계 발표 예정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2만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2만410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만160명, 해외유입은 25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851만1845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어제보다 늘어 67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빠른 확산과 ▲거리두기 완화 후 야외활동 및 여행객 증가 ▲여름철 에어컨 사용에 따른 실내 감염 증가 ▲면역효과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가을께로 예상했던 재유행 시기가 다소 빨리 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BA.5변이는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세고 높은 면역회피성을 가진 것으로 보고돼 더욱 예의주시되고 있다.

영국 보건청의 연구결과 BA.5의 전파력은 BA.2보다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하버드와 보스턴 베스 이스라일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 원형균주 코로나19보다 약 20배, 중화항체 생성수준은 오미크론 변이 BA.1/BA.2/보다 약 3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백신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형성한 사람도 쉽게 감염 또는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BA.5 변이의 증상이 다른 변이보다 심하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한 것도 실내감염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바이러스는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장시간 떠다니다 10m 이상까지 확산 가능해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바람 방향을 천장 또는 벽으로 설정해 사람에게 직접 향하지 않게 하고 바람세기는 가능한 약하게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 에어컨 가동 시에는 최소 1일 3회(회당 10분) 이상 환기하고 환기 시에는 맞통풍이 일어날 수 있도록 창문과 문을 동시에 개방한다. 선풍기 등을 활용하면 실내 유해물질 외부 배출에 도움이 된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시설 영업 전후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개방한 상태로 송풍기능을 활용해 최대 풍량으로 30분 이상 가동, 내부를 환기해야 한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거리두기 완화 후 전반적인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야외활동과 여행 등이 자유로워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또 예방접종효과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3차접종 후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면역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도 유행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만큼 경각심을 갖고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실외라도 다수가 모이고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오는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