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잡고 시작한 운동…‘근육통’ 고민이라면?
맘 잡고 시작한 운동…‘근육통’ 고민이라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7.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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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근육통이라면 휴식, 찜질 등으로 완화
적외선 원리 이용한 적외선조사기도 도움
식약처 인증여부 확인, 화상 등 주의해야
단순 근육통은 휴식, 찜질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최근에는 적외선 원리를 이용한 가정용 적외선조사기도 출시돼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적외선조사기는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 전에는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화상, 시력손상 등에 대비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 후 건강관리에 더 바짝 공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골프나 테니스 등 그간 전문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다양한 스포츠종목이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누구나 즐기는 분위기다. 문제는 운동 후. 분위기에 휩쓸려 섣불리 도전하거나 너무 무리해 근육통에 시달리는 것이다. 다행히 단순 근육통이면 다양한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근육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통증이다. 운동 외에도 자세, 걸음걸이 등 평소 잘못된 습관이 누적돼도 발생할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근육통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근육 안에도 피가 흐르는 혈관이 존재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근육이 꼬이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근육에 염증성물질이 쌓인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이 염증성물질이 피와 함께 흘러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니 근육에 그대로 쌓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육통을 완화하려면 꼬인 채 단단하게 굳어버린 근섬유를 부드럽게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온찜질과 냉찜질이다. 서울부민병원 김성준 관절센터장(견주관절 전문의)은 “무리한 운동으로 평소보다 근육을 과다사용하면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온찜질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특히 도움이 되며 부상을 입거나 통증이 발생한 직후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적외선조사기를 통해 근육통을 관리해볼 수 있다. 물리치료 목적으로 병원에서만 사용되는 적외선조사기가 가정용으로 출시된 것이다. 또 위생적인 부분과 편리성‧휴대성을 강화한 소형 적외선조사기까지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졌다. 

적외선조사기는 말 그대로 적외선을 이용해 근육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기다. 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길고 마이크로파보다 짧은 전자기파다. 전자기파는 파장이 길면 흡수가 잘 되는 성질이 있는데 적외선은 진동수가 적은 만큼 파장이 길기 때문에 물질에 닿으면 잘 흡수된다.

김성준 관절센터장은 “이러한 특징 덕분에 피부 깊숙이 적외선 온기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는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으며 활동량이 줄면서 면역력이 낮아져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사용 전에는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용 시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적외선조사기가 장시간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사용시간을 조절해야 하며 적외선에서 나오는 램프에 시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안대를 쓰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과 찜질, 적외선조사기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대부분의 근육통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2주 이상 오래 가는 등 통증이 심상찮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서울부민병원 이인혁 실장(족부전문의)은 “이 경우 본인이 모르는 새 이미 근육통이 만성화됐거나 관절손상, 피로골절(정상 뼈가 반복적인 부하를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골절)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며 “근육통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모든 운동을 중단한 후 병원을 방문, 정확한 원인을 찾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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