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노년기 치아 상실…‘전체 틀니’도 대안될 수 있어
[특별기고] 노년기 치아 상실…‘전체 틀니’도 대안될 수 있어
  • 차선주 틀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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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주 틀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

노년기가 되면 치아 상실로 불편함을 겪는 일이 많다. 물론 요즘은 임플란트를 통해 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어 한두 개 정도라면 임플란트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치아를 상실해버린 상태라면 치아 수복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저작력 수준과 만족도를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적인 비용과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전체 틀니는 여전히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물론 틀니 방식은 임플란트에 비하면 고정력이 약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음식을 씹는 힘이 충분하지 않고 관리도 까다롭다. 수명도 3~4년 정도로 10년 이상 수명을 보이는 임플란트에 비해 짧은 편이다.

하지만 전체 틀니는 임플란트보다 치료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노년기에 치아가 탈락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치아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경우 오히려 치료기간이 짧은 틀니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도 전체 틀니의 이점이다. 전체 임플란트는 8개 내외의 많은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이다 보니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라면 임플란트와 틀니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모든 치아가 탈락한 무치악 상태인 경우 틀니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임플란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치조골과 잇몸의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경우에도 틀니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조골에 인공 치근을 식립해 고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치조골 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치조골 상태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많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보다 임플란트 틀니 또는 전체 틀니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치아 대다수가 탈락한 경우 치료방법 선택 시 현실적인 비용은 물론 치조골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를 위해 본인의 잇몸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임플란트는 물론 틀니 방식까지 적합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곳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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