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보건위기 극복의 선도적 역할 할 것”
“한국, 세계보건위기 극복의 선도적 역할 할 것”
  • 한정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08.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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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이사장 방한…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 위한 국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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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번 연설을 통해 세계보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했으며 특히 이 부분에 있어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의료위기 극복에 있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 빌 게이츠(Bill Gates) 이사장이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국회 본청 제2회의장에서 연설을 펼쳤다. 

연설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방한 요청에 응답하면서 특별히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과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초청했다. 대한민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바이오 연구개발(R&D)을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글로벌헬스 기술연구기금)’와 관련,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방문에 대한 환영과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재단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기후변화, 소아마비, 아동건강, 농업문제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빌 게이츠 이사장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펜데믹 극복을 위한 노력이 눈부시다. 코로나19 초기부터 백신 개발에 주목하고 헌신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등 혜안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 재단과 우리 정부의 합작으로 우리나라는 국산1호 코로나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오늘 연설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보건위기인 현재는 우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이자 새로운 도구와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협력을 통해 계획단계부터 전문성을 갖춘다면 팬데믹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무너진 세계보건상태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백신 제조역량, R&D 전문성, 새로운 글로벌 바이오제조 인력훈련 허브 등 코로나19와 진단검사분야를 이끌고 있는 만큼 세계보건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게이츠 재단 측에 디지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라이트 펀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더불어 빌 게이츠 이사장에게 ‘10월 세계 바이오 서밋’ ‘11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장관급 회의’ 등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보건행사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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