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피부진단 가능…아모레퍼시픽, 세계 최초 ‘전자피부’ 개발
어디서나 피부진단 가능…아모레퍼시픽, 세계 최초 ‘전자피부’ 개발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2.08.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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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어떤 환경에서든 측정·분석할 수 있는 ‘칩-리 무선 전자피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어떤 환경에서든 측정·분석할 수 있는 ‘칩-리 무선 전자피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9일 언제 어디서나 피부상태를 측정·분석할 수 있는 ‘칩-리 무선 전자피부’ 기술(이하 전자피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피부임상연구를 위한 정밀한 피부진단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 장소에서 고가의 진단장비로 측정해야 가능했다. 이 때문에 특수한 환경의 피부진단 연구결과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모레퍼시픽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김지환 교수 연구팀은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전자피부를 완성했다. 칩이 없는 단결정 반도체를 사용해 센서 민감도가 우수하며 굴곡진 피부에도 부착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무거운 장비 없이 개인의 피부상태를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은 전자피부를 통해 극한의 추위·더위·건조함을 견디며 특수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한 연구성과를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에 적용한다는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R&I 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전자피부는 국내외 피부과학 연구분야가 한 단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맞춤형 화장품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에게 더 나은 피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김지환 교수 연구팀이 함께한 연구내용(Chip-less wireless electronic skins enabled by epitaxial freestanding compound semiconductors)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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