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나누는 의료인 되겠다”
“따뜻한 마음 나누는 의료인 되겠다”
  •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 승인 2022.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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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민석 HI치과의원 원장
·‘제1회 K-웰니스 대상’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생애주기별 다양한 치아관리법 강조
·딱딱한 음식, 치아건강에는 악영향
이민석 HI치과의원 원장은 “생애주기를 통틀어 올바른 칫솔질은 가장 중요한 구강관리법”이라며 “하지만 자체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석 HI치과의원 원장은 “생애주기를 통틀어 올바른 칫솔질은 가장 중요한 구강관리법”이라며 “하지만 자체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관리에 힘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고 실력의 의술을 가진 의사는 아니더라도 가장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며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소중한 인연을 중시한다는 이민석 HI치과의원 원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상생의 삶을 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2007년 부산대병원 성형외과교실 전임강사였던 친동생과 함께 부산 서면의 중심가에 ‘HI성형외과·치과’를 개원한 그는 젊은 의사로서 힘찬 도전이었지만 결코 쉬운 여정만은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민석 원장은 “부산의 중심가이면서 유흥가가 밀집한 곳이었던 만큼 주위의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메디컬스트리트가 조성될 정도로 병의원이 즐비하고 그 명성으로 국내외 많은 의료관광객이 찾게 돼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

개원 이래 단 한 차례도 인위적인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고객이 찾아오고 날로 번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짧게 답했다. 바로 ‘진정성’과 ‘배려의 마음’이라는 것.

그는 “아무리 사소한 인연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생활고를 겪거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돕는 일도 삶의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실제 그는 바쁜 일상에도 지역 상인연합회, 상가번영회 관계자 등의 고충과 민원을 수시로 청취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스스로도 부족하고 모자란 점이 많지만 남다른 시민의식을 갖고 이웃들과 공생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그는 최근 ‘제1회 K-웰니스 대상’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민석 원장에게 생애주기별 치아관리법과 건강한 구강관리법에 대해 들었다.

-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영유아기부터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유는.

생후 6개월부터 구강 내에서 치아는 자라기 시작한다. 스스로 관리가 불가한 영아기에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구강을 직접 관리하면서 구강관리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치과를 방문할 때도 공포감보다는 반갑고 즐거운 장소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친화성을 높여야 한다. 유치열이 완성되는 3세부터는 유치의 맹출시기와 조기상실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갈이, 구호흡 등 나쁜 습관으로 인한 부정교합으로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 또 젖병을 물고 자면 우식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양해야 하고 6개월마다 불소도포를 통해 우식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야 한다. 2세 이후로는 치면세균막 관리 부족으로 치석관리를 위해 치면세마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청장년 시기에는 어떤 구강관리가 필요한지.

잇몸질환이 진행되는 청장년층은 구강관리습관에 따라 치태가 치석화돼 염증이 발생하거나 진행되는 시기다.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나 고름과 구취를 동반할 수 있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조골이 파괴돼 치아가 흔들리고 상실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칫솔질,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사전에 질환을 발견해야 한다. 특히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통한 치주관리를 적극 권장한다. 우리나라 성인은 보험을 통해 연 1회 스케일링을 보장받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구강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 고령층은 구강관리에 가장 취약하다.

고령층은 많은 치아상실로 저작능력이 저하돼 음식섭취가 어렵다. 이는 영양불균형으로 연결된다. 문제는 치아가 상실에 이르기까지는 큰 고통이 수반돼 결국 삶의 질이 하락한다는 것이다. 즉 평소 구강관리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상실치아로 인한 치아 기능회복을 위해 틀니, 임플란트 등 시술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술 후 정기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자체 관리도 중요하지만 정기검진을 통한 전문적 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이때 생애주기를 통틀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구강관리법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칫솔질은 구강 내 주요구강병인 치아우식증과 치주염의 요인인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동시에 치면세균막의 치석화를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관리법이다. 또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함으로써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점도 중요하다.

- 최근 커피 섭취량이 급증하고 있다. 치아변색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차, 담배 등과 같은 외인성 물질은 치아표면의 색소침착을 유발해 변색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커피는 치아를 흑색 또는 갈색 등으로 변색시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섭취량을 줄이고 섭취 후 최대한 빨리 칫솔질을 해야 한다. 변색 색소는 치아표면의 미세 구멍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더 깊이 침투하기 전 제거해야 한다. 칫솔질을 하기 어렵다면 맹물 양치로 치표면의 색소를 조금이라도 제거할 것을 권한다.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을 함유한 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 섬유질을 씹을 때 치아에 붙은 이물질이 제거되고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치표면을 닦아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미백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고 변색이 심한 경우 치과에서 관련 시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치아가 서서히 손상된다고 들었다.

딱딱한 음식을 강한 힘으로 순간 깨물면 치아파절의 위험이 있고 장기간 섭취 시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된다. 이 경우 치경부의 치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치아신경층 노출위험이 있을 정도로 마모돼 저작이 불편하거나 치아 높이가 낮아져 교합이상, 악관절 이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치경부가 상실된 치질의 경우 레진치료를 권한다. 반면 이미 마모로 손상된 경조직의 치료는 마모 정도에 따라 레진 또는 치아 전체를 감싸는 수복치료가 권장된다. 치경부가 상실된 치질의 레진치료는 손실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수복물이 반복적으로 탈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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