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정점 구간 지나…위중증환자는 증가세 지속될 듯
유행 정점 구간 지나…위중증환자는 증가세 지속될 듯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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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말 영향을 벗어나 다시 10만명대를 회복했다.

30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총 11만5638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1만5258명, 해외유입은 38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314만2479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확진자는 전일 대비 6명 감소해 59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13.8% 감소해 일평균 약 11만명대 발생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0.98로 6월 5주 이후 9주 만에 1 이하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8월 3주(8.14~19)에 확진자수가 정점 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당분간 유행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8월 말에서 9월 초 최대 580~850명, 일 사망자는 향후 한 달간 평균 60~70명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8월 4주 사망자의 93.9%(487명)가 60대 이상이었으며 세부적으로는 80대 이상이 63.6%(330명), 70대가 19.5%(101명), 60대가 10.8%(56명)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자는 감소 추세로 전환됐으나 위중증·사망자수는 이전 확진자 누적의 영향으로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위중증 사망환자의 80% 이상이 60세 이상인 만큼 고령층은 4차접종,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참여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진단·검사·치료제 처방이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19개소가 있으며 네이버, 다음 등 포탈사이트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검색 가능하다. 야간 휴일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전화상담이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도 176개소 운영 중이다.

고위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또한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위험군과의 대화와 식사를 최소화해야 한다.

8월 4주차(8.21~8.27)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3.6%로 지난 주 대비 2.8%p 증가했다. 처방률이 높은 지역은 전남(27.8%), 인천(27.6%), 강원(26.4%), 대전(26.3%), 부산(26.0%)이며 시도별 처방률은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감염 초기 먹는치료제를 처방해야 중증화위험을 낮출 수 있는 만큼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해서는 먹는치료제를 신속히 처방해줄 것을 재차 독려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이 국내에서 지속 검출됨에 따라 지자체에서 BA.2.75 변이검사가 가능하도록 9월 1일부터 2주간 PCR분석법을 시범도입한다고 밝혔다.

BA.2.75는 국내에서 첫 확인(7.14) 이후 현재까지(30일 기준) 총 102건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변이 PCR 시약을 대상으로 유효성 검토를 실시한 후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달부터 전국 지자체에 BA.2.75 PCR분석법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범운영(지자체에서 BA.2.75변이의 감염여부를 선별적으로 추정 후 질병청에서 유전체분석을 통해 확정하는 방식)을 통해 실효성이 확인되면 확정 검사로의 전환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BA.2.75 PCR분석법이 확정검사로 도입되면 기존에 유전체분석으로 3~5일 걸리던 확인시간이 3~4시간 이내로 단축돼 BA.2.75 변이 발생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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