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 시작
오늘부터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 시작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9.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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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접종은 13일부터, 당일접종은 5일부터 가능
노바백스 백신 접종연령, 만12세 이상으로 확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8만명대로 감소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9월 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8만1573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8만1273명, 해외유입은 30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2332만7897명으로 증가했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전일 대비 14명 감소해 55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으며 추석연휴에는 이동량과 사람 간 밀접접촉이 늘어나는 만큼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일상 속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의심증상 시 신속한 진단 검사와 치료, 처방이 이뤄지는 방향의 추석 방역·의료대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동절기 재유행 대비 필요성과 현재 개발 중인 2가백신의 국내 도입 등을 고려한 것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동절기 예방접종 기본계획의 핵심은 2가백신을 접종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2가백신은 초기 유행 코로나 바이러스와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과 BA.4 및 BA.5) , 즉 2종의 바이러스를 포함해 제조되는 mRNA성분의 백신이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4/5 등 2개의 균주를 활용해 각각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BA.1 기반 2가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을 보였으며 기존 백신에 비해 BA.4/BA.5에서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화이자의 BA.4 및 BA.5 기반 2가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BA.4 및 BA.5에 대한 중화능이 약 2.6배 증가했다.

이에 영국은 8월 15일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성인용 추가접종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영국 외 호주와 캐나다, EU 등의 국가에도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로부터 BA.4 및 BA.5 기반 2가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화이자 8.22일, 모더나 8.23일).

우리나라 역시 향후 2가백신 도입 일정을 고려해 4분기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는 BA.1기반의 모더나 2가백신이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사는 지난달 말 국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2가백신의 접종대상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폭넓게 설정됐으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우선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순위로는 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게 접종을 권고하며 18~49세 성인은 1·2순위 접종 이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가능하다.

접종간격은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을 기준으로 4~6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간격은 4차접종 후 효과 감소 등 과학적근거와 국외 2가백신 접종동향 등을 참고해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추진단은 “BA.1기반의 2가백신이 도입되는 즉시 4분기 중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품목허가 진행상황에 따라 BA.4 및 BA.5 기반 백신도 신속 도입해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스카이코비원 백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6.29일) 사항>

1. 개요

• (주성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표면항원백신(유전자재조합) / 면역증강제(AS03)

• (효능효과)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

• (용법용량) 28일 간격 0.5ml씩 2회 투여, 근육주사

• (보관조건) 2∼8℃ (6개월)

2. 효과성 및 안전성    

• (효과성) 임상시험 결과 스카이코비원이 AZ보다 감염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값이 2.9배 증가, 항체가 만들어지는 비율(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음. 변이주에 대한 면역반응도 AZ보다 델타주 27배, 오미크론주 10배 이상 높음

• (안전성)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중등도 정도, 1∼3일 이내 소실됨

국산 1호 코로나19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은 오늘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된다. 접종일은 9월 13일부터 선택 가능하며 당일접종은 5일부터 보건소 및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전국 보건소(122개소) 및 위탁의료기관(1125개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당일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 사이트 <예방접종 현황>-<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기관>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노바백신 백신의 접종연령은 만18세 이상에서 만12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 (효과성) 12~17세 대상 연구결과 79.5%의 감염예방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12~17세의 중화항체 역가가 18~25세의 1.46배를 보여 비열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 (안전성)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한 12~17세의 이상반응은 18세 이상과 증상이 유사했으며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고 백신 접종 후 수일 내 소실돼 접종 후 안전성이 인정됐다.

식약처는 만12~17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노바백스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지난달 12일 접종연령 변경을 승인했다. 이미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연합, 미국 등 8개국에서 12세 이상으로 접종연령을 확대해 접종을 시행 중이다. 변경된 접종연령은 9월 5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에 대한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에 활용 중이다(8월 31일 기준, 누적 접종자 79만건).

기초접종은 12~17세 전체, 3차접종은 12~17세 고위험군에게 권고 중이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로 낮아 아직 많은 청소년의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 권고연령 확대로 인해 청소년의 접종 가능백신에 화이자 백신 외 노바백스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아직 기초접종 및 3차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청소년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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