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필수의료과목 의사 확충 위한 대책 마련해야”
“지역별 필수의료과목 의사 확충 위한 대책 마련해야”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09.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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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의원, 시군구별 활동의사 부족문제 지적
최혜영 의원
최혜영 의원은 필수의료과목 중심의 전문의가 지역별로 꾸준히 감소한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 전에 비해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수는 증가했지만 지역과 전문과목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6월과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전문의와 일반의를 포함한 인구 1000명당 전체 활동의사수는 각각 1.70명과 2.18명, 전문의는 각각 1.31명과 1.81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추세에도 10년 전 대비 전체 활동의사수가 감소한 시군구는 총 34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필수의료과목인 내과전문의의 경우 1000명당 활동의사수가 1명도 안 되는 시군구가 2012년 243곳에서 2022년 242곳으로 10년 전과 유사했다.

또 외과전문의의 경우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인구 1000명당 외과전문의가 1명 이상인 지역은 1곳도 없었다. 오히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외과전문의가 감소한 지역은 81곳이나 됐다.

마찬가지로 필수의료과목인 산부인과전문의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지역이 2012년 6월 20곳에서 2022년 6월 10곳이나 감소했고 10년 전에 비해 산부인과전문의가 감소한 지역도 총 72곳에 달했다.

소아청소년과전문의는 전문의의 증가뿐 아니라 출생률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소아청소년과전문의가 없는 지역은 2012년 6월 22곳에서 2022년 6월 7곳으로 감소했고 10년 전에 비해 소아청소년과전문의가 감소한 지역은 총 20곳이었다.

필수의료과목은 아니지만 최근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으로 의사부족이 이슈화된 신경외과전문의도 마찬가지였다.

신경외과전문의의 경우 10년 전과 유사하게 인구 1000명당 신경외과 전문의가 1명 이상인 지역은 1곳도 없었으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신경외과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지역도 2012년 33곳, 2022년 35곳으로 다른 필수의료과목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인구 1000명당 활동의사수가 1명도 안 되는 시군구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활동의사수는 증가했지만 외과·신경외과 등 전문과목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별로 부족한 필수의료과목 중심의 전문의를 국가적으로 양성하고 필수과목의료가 왜 의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기피과목이 됐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경외과 등 현재 필수의료로 지정되지 않은 진료과목들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역에서 감소된 상황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는 충분히 검토해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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